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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 헬렌켈러도 어린 아이였다”

532등록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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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에서 널리
잘 알려진 헬렌켈러.

그녀가 시청각장애를 극복한
위인으로 널리 알려지기까지
어린 시절, ‘앤 설리번’ 선생의
도움이 매우 컸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처럼
시청각장애 아동의 발달을
돕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시청각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이후, 다양한 사업과 활동들을
이어오고 있는 헬렌켈러센터.

헬렌켈러센터가 지난해 7월부터
시청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촉각치료 방문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남아있는 촉각을 활용해
다양한 물질의 재질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하며
아이들의 인지·감각 발달을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유미 팀장 / 헬렌켈러센터
외국에서는 대부분 촉각치료를 통해서 (시청각장애) 아이들을 치료를 하거든요. 우리나라는 그런 교육과정도 없고, 특수과정에서도 그런 교육과정을 안 하고 있고, 또 그런 치료 과정도 없어요. 헬렌켈러센터에서 최초로 촉각치료를 도입을 했습니다.

이같은 촉각치료는
아이들이 사물을 구분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촉각치료 방문 서비스는
주1회 약 50분 동안 진행되며,
3개월 씩, 최대 1년 동안 받을 수 있습니다.

촉각치료는 시기가 이를수록
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납니다.

[인터뷰] 홍유미 팀장 / 헬렌켈러센터
가장 빠를 때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해요. 어릴수록 효과가 더 많이 나타나는데 저희가 (방문) 서비스를 주고 있는 대상은 그렇게 어린 연령만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2, 3세 정도 아이들이 (촉각치료를) 받고 있거든요. 나이가 어릴수록 효과가 더 잘 나타나는 것 같더라고요.

어두움 가운데 물건 만지는 일은
성인들에게도 두려움을 일으킵니다.

마찬가지로 물건 만지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시청각 장애 아동들에게 촉각치료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유미 팀장 / 헬렌켈러센터
뭘 만지라고 하면 울고, 싫어하고, 잡는 것도 잘 못 잡고, 이랬던 아이들이 한 6개월 정도 치료를 하니까 그것을 좋아하는 거예요. 자기가 좋아하는 재질과 싫어하는 재질을 확실하게 나타내고 그래서 예를 들면 잡는 것도 안 됐던 아이들이 (물건을) 잡고 북도 치고...

이밖에도 촉각치료에는
아이들의 온몸을 주물러주는 등의
치료도 병행돼 앉아만 있던 아이들의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등
또 다른 성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는
이같은 촉각치료를 진행할
전문 치료사가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헬렌켈러센터에서 추정하는
시청각장애 아동의 수는
수도권에 약 300여 명.

하지만, 현재 헬렌켈러센터에서
촉각치료를 진행하는
전문 치료사의 수는 단 1명입니다.

이에 헬렌켈러센터는
촉각치료사를 양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유미 팀장 / 헬렌켈러센터
촉각치료사는 우리나라에는 (교육) 과정이 아무것도 없거든요. 선생님을 구하기가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저희는 선생님을 양성해야겠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어떤 자격증을 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전문 특수 (교육) 교수님들을 모시고 현재 (촉각) 치료하고 계신 선생님과 함께 (촉각치료사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촉각치료사 양성 이외에도
헬렌켈러센터는 향후 센터 건물 내부에서도
촉각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촉각치료를 마친 아이들이 음악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습니다.

CGN투데이 조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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