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진정한 예배와 사역의 주체자로 세워지기 위해 교회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알아봅니다.
정지선 기잡니다.
◀리포트▶
과거 장애인 사역은 교회 내에서도 특수사역으로 여겨지며 대부분 본 예배와 분리된 공간에서 이뤄져 왔습니다.
교회가 도움을 주고 장애인이 그 도움을 단순히 이용한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계윤 목사/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배려를 한다는 이름으로 또 다른 차별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휠체어를 타고 교회를 갔는데)교회가 장의자가 아니라 접이식 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지나친 배려를 하는 거예요. 제 딸과 함께 예배를 드리러 갔는데 저를 장애인 전용석으로 안내를 하는 거예요. 딸과 함께 예배를 드리러 갔다가 분리되어 예배를 드리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휠체어 탄 아버지와 딸이 같이 예배드리는 것을 더 기뻐하시지 않겠어요?
이런 일들을 개선하기 위해선 교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제공해야합니다.
[인터뷰] 이계윤 목사/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이론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과 함께 만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겠죠. 그것은 예배가 될 수도 있고 또 찬양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또는 성경 공부하는 시간...장애인을 차별하는 사회적 구조, 교회 구조가 문제이기 때문에 그 구조를 개선해야 된다는 사실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구조적인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우선 장애인 목회자를 사역자로 청빙하는 일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장애인 목회자가 교회의 결정에 주체적인 참여자가 되어 실질적인 필요에 목소리를 내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만식 교수/장로회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 교회나 이런 어떤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만들 때... 그들의 욕구가 뭔지를 알아야 되니까 그들이 참여를 해서 ‘우리의 문제는 이렇다, 우리는 이런 게 불편하다’ (이런 얘기를 들어야 되는데) 그들이 참여를 하지 않으면 항상 도움을 주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의 입장으로 계속되기 때문에 그들의 문제가 해결이 빨리 안 된다는 거죠.
또 비장애인들과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좁혀 장애인들의 강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교회가 장을 마련해야합니다.
[인터뷰] 이만식 교수/장로회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 장애인 사역을 하면 그냥 이거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사회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은 다 나름대로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도 나름의 강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그 강점을 개발하기 위해서 우리가 지금 일시적으로 도움을 주는 거다...
교단 차원의 꾸준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통합에서는 노회차원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행하도록 정하고 관련한 책도 출간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계윤 목사/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교회가 그 장애에 대한 인식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교회는 신학적인 관점에서 성경적인 관점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