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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 여선교사 집의 ‘어제 오늘 내일’

496등록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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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랜 세월 선교지에서
헌신한 독신 여선교사들.

은퇴한 이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교계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조준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팅▶

경기도 여주시
어느 시골 마을에 위치한
고즈넉한 주택.

한 목회자의 배려로,
은퇴한 독신 여선교사들이
치료 목적으로 잠시 거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날 만난 김영자, 강선자 선교사는
40여 년의 선교 여정을 마친
독신 여선교사입니다.

이들이 처음 선교지로 나설 때,
가장 먼저 해결해야 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집’이었는데요.

홀로 선교지에 나서며
새롭게 마련한 집에,
함께 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던,
선교지의 영혼들입니다.

[인터뷰] 김영자 선교사 / 세빛자매회
4살 미만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데려다가 같이 살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아이들한테 예수님을 증거 하는 것은 내 집에서 내 아이들을 키우듯이...내 집에서 유치원이 시작됐어요. 내 집에서부터 학교가 발전됐고.

선교지에서 자주
이동해야 했던 강선자 선교사.

그녀에게 집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던 공간이었습니다.

[인터뷰] 강선자 선교사 / 국제복음선교회
(선교지의) 현지인 집에 들어가서 같이 먹고, 자고, 그곳이 제 집이죠. 그래서 거기서 공동체가 이뤄지고...수십 년 동안 집이 없었지만 사람들이 친절해요. 그래서 자기 집도 내주기도 하고, 먹기도 같이 먹었는데...하나님이 구석구석에 천사들을 세워서 딸이 가는 길을 (보호하셨습니다.)

선교사들은 은퇴한 이후,
선교지를 떠나 고국에서
새롭게 지낼 곳을 찾아야합니다.

하지만, 새 보금자리를
찾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선자 선교사 / 국제복음선교회
고향에 돌아오면 형제들은 다 컸고 독립해나가고, 교회는 (선교사가) 여기 있으니까 살라고, 자라고 하는 집도 없고, 들어오면 사실은 어디 갈 데가 없는 거예요.

이는 두 선교사 이야기에 머물지 않습니다.

한인 선교사의 연령대가 높아,
은퇴 선교사의 거주 문제는
한국교회의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정용구 센터장 / 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선교사)
(1세대 선교사님들이) 은퇴에 대한 준비가 거의 없이 나가셔서 선교에만 전념하신 케이스들이 많으세요. (은퇴 선교사님들이) 기저질환이 있거나 병상에 있기 때문에 이 코로나 상황 속에서 쉽게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고요. 선교사님들이 머물 곳도 없고 사역지에 다시 돌아가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 어느 때보다도 어려움이 많으신 (상황입니다.)

비록 은퇴했지만, 끝나지 않은 선교사의 사명.

세빛자매회가 건립 중인 ‘은퇴관‘에선
예수님을 증거 하는 사명이 계속됩니다.

구체적으론, 선교사로서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고, 그간의 선교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선교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일이 대표적입니다.

이 계획에 동역하고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후원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 중인 CGNTV 후원 캠페인을 통해선
일주일 동안 약 3천 6백만 원이 모였습니다.

은퇴관 건립에 필요한 약 50억 원 중
현재까지 약 27억 원이 모금됐습니다.

또한 건립 이후엔, 선교사 생활비 지원 등
성도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독신 여선교사 은퇴관은
한국교회의 부흥과 세계 선교에 작은 불씨가
될 것이란 기대 속에 기도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자 선교사 / 세빛자매회
아주 미미하기 짝이 없는 우리지만 그래도 불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이 불이 큰 불을 일으킬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퇴관을 통해서 과거가 모여서 오늘을 살고, 오늘을 살면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어야겠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조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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