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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귀 아니어도...‘손끝’으로 전하는 사랑

187등록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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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시청각장애인과의 소통은
어렵다고만 여겨지는데요.

개봉을 앞둔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시청각장애인과의 소통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준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팅▶

영화는 주인공 재식의
부하직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시작됩니다.

재식은 죽은 부하직원의 집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홀로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시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은혜’를 발견합니다.

가짜 아빠를 자처한 재식과
이런 재식을 경계했던 은혜가
손끝으로 조금씩 소통을 이어가며,
점차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이
영화 전반에 드러납니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시청각장애인과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비록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기다림 속에
소통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영화를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원 감독 /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시청각장애인과의 소통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을 하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근거는 별로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 믿음 속에서 꾸준히 노력을 하다 보면 언젠가 좀처럼 벌어지지 않던 소통이 벌어지게 되는 기적이, 일상의 기적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녹취] 진구 배우 /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재식 역)
진짜로 내 눈앞에 이런 딸 같은 아이가 있는데 이렇게 눈과 귀가 닫혀 있는 아이라면 내가 저 손을 놓을 수 있을까라는 그런 감정 몰입도 하게 되면서 그날(촬영일) 많은 감사함과 고마운 마음을 많이 느끼면서 촬영을 했던 날인 것 같아서...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지난 2008년, 한 기사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시청각장애 아동 관련
실태조사와 교육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기삽니다.

하지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실태조사는 물론, 교육 대책 또한
제대로 돼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시청각장애 인식개선과
시청각장애인 기본권 보장을 위해선
이들에 대한 교육, 제도 등 다각적인
접근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엔, 시청각장애를
별도의 장애유형으로
인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시청각장애인 지원법‘
일명 ‘헬렌컬러법‘ 제정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형석 상임대표 / 밀알복지재단
우리나라에 시청각장애인들이 많은데 이분들을 위한 사회적 관심이 너무 낮은 것이 참 안타깝고 이 영화를 계기로 시청각장애인 지원법이 단독 법안으로 꼭 통과되었으면 합니다.

국내 최초로 시청각장애인 지원을
시작한 밀알복지재단은
사회공헌 제휴 협약을 통해
영화 시나리오 자문과
홍보 협력을 맡았는데요.

최근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배리어프리 시사회에서 촉수화 통역사와 함께
영화 관람을 한 윤세웅 씨는 소감을 전하며,
시청각장애 아동에게 필요한 교육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윤세웅 / 시청각장애인
(영화를 통해) 저의 경험들이 생각이 났고, 제가 경험하면서 사람들한테 전해줬던 것, 이런 것들이 많이 생각이 났고, (영화 장면처럼) 여러 가지로 전달해주고 교육하는 것들에 대해서 똑같이 해주기를 건의하고 싶대요. 영화 속 재식이 했던 것처럼 아이들에게 점차적으로 교육하는 것들을 건의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 오셔서
소외된 자들을 돌보셨던 예수님.

그리스도인들이
시청각장애인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CGN투데이 조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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