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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연탄 값 인상…서민들 '울상'

521등록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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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해도 가을은 실종됐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시끄러운데다
팍팍한 살림살이가
서민들의 어깨를 더 움츠러들게 하는데요.

올 겨울도 연탄으로 나야하는 저소득층들은
7년 만에 15%나 오른 연탄 값에
더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보도에 신소라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홍제동에 위치한 개미마을.

낡고 오래된 주택들이 모여 있는 이곳에서
40년 넘게 생활해온 김재식 할아버지는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연탄 가격에 걱정이 앞섭니다.

한 장에 500원이던 연탄 값이
573원으로 15% 가까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NGO 단체의 도움으로
연탄 200장을 후원받았지만

하루 평균 연탄 4장으로 난방을 해결하는 상황에서
200장으로 겨울을 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재식 /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피부로 느끼는 것이 땔감, 먹는 거, 입는 것인데
연탄 가격이 오르면 겨울나기가 힘들어요.”

고지대에 위치해 있을수록 배달비용까지 더해져
부담은 더 커집니다.

한 장에 1000원을 넘어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석탄산업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석탄과 연탄에 대한
국가보조금을 전면 없애기로 한 만큼
서민들이 느낄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홍령 /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조금 올라가면 700원, 조금 더 올라가면 800원,
지게지고 올라가면 1000원까지 올라갑니다.
한 장에 100원만 올라도 살림에 정말 많이 타격이 갑니다.”

그동안 연탄 나눔을 실천해오던 NGO들도
걱정이 커졌습니다.

불안한 시국과 경기 불황으로 기업들의 기부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동섭 상임이사 /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기업에서는 형편이 옛날에 비해 경기가 불황이어서 어려운 측면이 있어요.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인 후원 액수는 줄어들었습니다.”

연탄으로 겨울을 나야 하는 저소득층은 약 16만 가구.

갑자기 오른 난방비에 이들이 맞아야 할 겨울은
유독 혹독하기만 합니다.

CGN 투데이, 신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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