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2013년도부터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에 감염된 국내 신규 감염자는 매해 1천 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 해에만 국제 신규 에이즈 환자 1천152명이 신고 됐습니다.
이중 남성이 1천80명, 여성은 72명입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30대 에이즈 환자가 전체의 35% 이상이었지만 2015년에는 23.7%로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20대 에이즈 환자 비율은 2011년 30%에서 2014년도에 46%로 껑충 뛰더니 2015년에는 30.8%로 전체 연령 중 가장 많아졌습니다.
20대와 30대 환자 수가 전체 감염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셈입니다.
점차 에이즈에 감염되는 나이대가 낮아지고 있다는데 경각심을 갖게 됩니다.
치료율도 약 39%로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청소년 시기부터 예방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특히 성관계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올바른 성교육과 윤리관 확립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명준 교수 / 연세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과거에는 매년 발생되는 에이즈 감염인 중에서 30대 40대 50대 이런 순으로 많이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20대가 제일 많이 발생되고 있어요. 청년들 또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교육도 중요하고 어떤 것은 올바른 윤리관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HIV 바이러스는 1970년대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로 급속하게 전파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 첫 HIV 감염자가 발견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감염자 수는 1만502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