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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한파주의보에 눈물짓는 교회들

513등록 20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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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절기답게
영하권 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에
자연재해, 강제 철거로 피해를 입은 교회들은
벌써부터 겨울이 두렵기만 한데요.

신소라 기자가
이들의 어려운 고충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경상북도 경주에 위치한 경주동방교회입니다.

지난 9월과 10월 지진과 태풍 ‘차바’로
건물 내부 곳곳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던 이 교회는
급격히 추워진 날씨로 고민이 늘고 있습니다.

겨울철 금이 간 내벽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경우
틈 사이로 스며든 상태에서 얼어
더 큰 균열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마흥락 담임목사 / 경주동방교회]
: “얼면 이게 팽창을 해서 균열이 더 커져요.
그러다 보면 벽과 건물 뼈대가 균열로 인해 분열되어서
첫 번째로 난방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최근 1차 구조물안전진단에서
전체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권유를 받았지만

1년 예산과 맞먹는 공사비용에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교인들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규봉 장로 / 경주동방교회]
: “교회에 금이 가고 이러니까 염려도 되고
보수를 하고 수리를 해서 보다 나은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울 흑석동에 위치한 대원교회도
올 겨울이 유독 혹독하게 느껴집니다.

지난 5월 주택재개발사업으로 강제 철거를 당한 후
아직까지 제대로 된 예배처소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급한대로 공사현장 앞에
임시예배처소를 만들어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매서운 추위로 교인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
대원교회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최병은 목사 / 서울 흑석동 대원교회]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이고
또 날이 추워지고 있으니까 다각적으로 애를 쓰고 있는데
정확하게 이렇다 말씀드릴 만큼은 되지 않아서….”

초겨울 추위가 벌써부터 매서운 가운데
우리 사회에
힘겨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 교회는 없는지
관심을 갖고 주위를 둘러봐야겠습니다.

CGN투데이, 신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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