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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기독교인 증가에 설왕설래, 우리의 자세는?

701등록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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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를 발표했는데요.
10년 전, 개신교인 숫자가 유독 줄어든 것과 달리
올 해 조사에서는 개신교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권지연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올 해 통계청이 발표한
개신교인인 수는 967만 6천 명으로
10년 전보다 123만 명이 늘었습니다.

불교와 천주교 인구가 모두 대폭 줄어든 것과 달리
개신교인 숫자만 증가한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2005년 조사항목의 배열이 달랐던 것이
혼선을 빚었던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이밖에도 2005년에는 100% 면접 조사로 이뤄졌다면
2015년에는 48.6%가 인터넷 조사로 실시된 점,
전수조사에서 20% 표본조사로 실시됐다는 점이 차이를 보입니다.

불교계는 상대적으로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고령 신자가 많아 수치에 오류가 있는 것 아니냐며
통계 자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청 관계자는 이 모든 차이를
항목배열이나 조사 방식 때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일축합니다.

인터넷조사와 대면 면접조사가 함께 이뤄지면서
두 조사방식의 문제점이 보완 됐으며

표본조사로 인한 오차범위는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란 설명입니다.

[정남수 서기관 / 통계청 :
(인터넷 조사가 포함됐어도)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다 조사가 된거잖아요.
(전수조사에서 표본조사로 바뀐 부분도) 표본오차라는 것을
계산해보면 플러스마이너스 0.03%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이거는 표본 추출부터 추정까지 통계학적으로 봤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신학대학교 이길용 교수는
2015년 인구센서스 조사가 10년 전보다 정확성을 띤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수치가 늘어난 것이 아닌,
10년 전 수치보다 정확해졌다는 견해입니다.

[이길용 교수 / 서울신학대학교 :
전에는 전수조사라는 이름으로 했지만
그 집안에 남아있는 특정 계층, 특정 연령층,
특정성별의 의사가 조사에 반영된 반면에 20%라는
표본을 추출해서 인터넷상의 자발적 참여나
혹은 자택방문 참여를 요청했기 때문에 그 표본 추출이
정상적이었고 정당했고 적절했다면 나오는 결과물은
이전보다는 훨씬 근사치라고 볼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여기에 안도할 수만은 없습니다.

통계청이 개신교 내에서조차
명확히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는 이단 종파를
따로 구별해서 조사하지 않는 만큼

사이비 이단 신자들의 숫자가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체성만 개신교인인.
이른바 가나안 성도들의 숫자도
대거 포함됐을 개연성이 높습니다.

[조성돈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전체적으로 무종교인의 숫자가 늘었다는 점과
모든 종파에서 젊은 층 숫자가 감소한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10대, 20대 모두 60%이상이 종교에 관심 없어]

가치 상실의 시대에서 힘겨워하는 현대인들에게
종교가 제대로 된 길라잡이가 못 됐다는
자성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길용 교수 / 서울신학대학교]

[조성돈 교수 / 실천신학대학교]

10년 만에 진행된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보여 지는 종교인 숫자가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권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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