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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거리 위의 수많은 노숙인 천사들을 위해

649등록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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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길고 길었던 겨울을 뒤로하고
2017년도 어느덧 봄을 알리는 3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세상은 따뜻한 봄맞이가 한창인데요.

하지만 오갈 곳 없는 노숙인들에게
3월의 밤공기는 여전히 차갑습니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노숙인들과
그들을 돕는 사역자들을
이민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
서울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 강남역.

낮 동안 찾아왔던 봄기운이 물러가고
어느새 쌀쌀한 밤이 내리면서,
강남역 지하상가는 어느 때보다 북새통을 이룹니다.

노숙인 섬김 단체 ‘거리의 천사들’의
전용일 팀장과 조정희 총무는
북적이는 강남역 인파 사이를 비집고 들어섭니다.

노숙인을 한 명이라도 더 만나려면
바삐 움직여야 합니다.

[녹취 : 저녁시간에 8시 넘으면 거의 다 들어가는 거 같던데?
통화는 했는데 안 받아서...]

생활고 때문에 거리로 나오게 된 노숙인 A씨.
최장 6개월 동안 제공되는
‘임시주거 월세 지원’을 권유해보지만, A씨는 이내 고개를 젓습니다.

생활환경을 스스로 만들어
경제 활동과 공동체 활동을 이어가기가 두려운 겁니다.

[인터뷰 : 김희영 / 노숙인]

전 팀장은 이러한 노숙인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불과 삼년 전, 사업 실패로 빚더미를 떠안으면서
노숙 생활을 해야 했던 전 팀장이기 때문입니다.

가족과 연락조차 힘들었던 전 팀장이
노숙인 사역자로 다시 설 수 있었던 건,
상담을 통해 자립의 의지와 신앙을
세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전용일 사역팀장 / 거리의 천사들]
노숙인에게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자립의지와 믿음을 심어줘야]

실제로 지난해 거리의 천사들을 통해
상담으로 믿음을 쌓아간 노숙인들이
다시 거리로 나오게 되는 재 이탈률은 약16%입니다.

상담이나 복음 전도 없이,
주거나 물질만 지원했을 때 재 이탈률이
80%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확연히 낮은 수칩니다.

[인터뷰 : 김길태 자립지원실장 / 거리의 천사들]

자립 의지를 잃었던 노숙인이라도
복음의 빛이 닿으면 변화될 수 있음을,
노숙인과 사역자, 수많은 거리의 천사들이
증명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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