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교계

대안교육 현장을 찾아서…샘물중고등학교

1349등록 2017-03-16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앵커멘트▶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자신의 미래와 소명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이 때문에 틀에 박힌
입시 교육제도를 벗어나
기독교 대안학교를 찾는
학생도 적지 않습니다.

경기도의 한 대안학교를 찾고
기독 대안교육의
가능성을 들여다봤습니다.

이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NGO 단체에서 섬김 사역을 하고 싶다는
샘물중고등학교 최 찬 군.

불과 6년 전만 해도
타인을 정죄하고 화를 달고 살았던 자신을 고백합니다.

이런 최 군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기독교 대안학교인 샘물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부터입니다.

[인터뷰 : 최찬 / 샘물중고등학교 11학년
특히 콘퍼런스나, 매일 있는 묵상 시간도 있고...
친구를 그렇게 판단하고 정죄했던 모습이 반성이 되더라고요.
나는 사람들을 대할 때, 사랑만 해도 괜찮구나... 바꿔가는 건 하나님의 몫이구나...]

최 군의 삶을 바꿔 냈다는 콘퍼런스 수업은
묵상 중에 발견한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학급 공동체와 나눈 뒤,
급우들의 도움과 기도에 힘입어
매일 조금씩 습관을 고쳐나가는 실천적 인성 수업입니다.

이찬형 교장은 이 같은 수업과 훈련이
샘물중고등학교의 핵심 교육 가치인
‘섬기는 예수제자’의 키워드라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올바른 삶을 위해 서로 협력하다 보면,
이 과정에서 다양한 섬김이 파생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찬형 교장 / 샘물중고등학교
믿음은 목적이 있는 일상의 누적이라고 가르칩니다...
예수 제자가 되는 것이 어떤 목적이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것인데...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고, 그 지역 안에 들어가서 섬김으로써 예수 제자가 무엇인 지를 분명히 하는...]

공동체 간 섬김을 중시하는 샘물중고등학교는
텃밭 가꾸기부터 지역 봉사 활동에 이르기까지,
활동 대부분을 공동체 단위로 수행합니다.

덕분에 샘물중고등학교에서는
입시 경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학생들이 섬김을 습관화하면서
교내에서 자연스럽게 멘토링 관계를 맺고,
학업이나 은사 계발 등을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선후배간 관계도 돈독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 멘토링
너의 수업태도는 어땠어?
저는 그냥, 수학은 그냥 들을 만한데, 영어를 못 하겠어요.
... 그대로만 해도 점수 올라가.]

양석현 교사는 샘물학교 교사로 지내는 4년 내내
학생들의 성적보다는 하나님 안에서 진로를 찾도록 함께 고민했습니다.

이 같은 교내 문화가 형성될 수 있었던 건
치열한 입시 경쟁을 버리고
학교 운영과 가르침 속에 성경 메시지를 녹여낸
교사들의 값진 노력도 있었음을 언급합니다.

[인터뷰 : 양석현 교사 / 샘물중고등학교 12학년 영어교과
교재에 여러 가지 내용이 나오는데, 그 내용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 세계관을 한 번 더 도입해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런 현상들은 어떻겠니?“라는 식의 내용을 두고, 영어로 토론을 한다든지 깊이 있게 논문을 써본다든지...]

경쟁이 아닌, 상생을
성적이 아닌 성숙을 배워가는 학생들의 모습이
교육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이민석입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