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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대안교육 현장을 찾아서…독수리기독학교

1190등록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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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오전 수업이 끝난 뒤 교내 식당.
학생들이 식탁 앞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경기도 분당의 독수리기독학교에서는
어디를 둘러봐도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학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 학생 –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아예 금지함으로써...
학교에서는 그것 말고 다른 것에 관심을 좀 더 쏟고, 또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깊어지게끔 그렇게 해주는 것 같아요.]

독수리 기독학교의 핵심 교육 철학은
절제와 인내를 함양한 학생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데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고자 학교는 중학 과정인 7학년 입학 시
1년간 전자 매체를 단절합니다.

매체 콘텐츠가 넘쳐나는 요즘
학생이 스스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분별하여 습득하기 위해선
단절을 경험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1년간 단절을 경험한 학생들은
8학년부터 휴대폰을 제외한 매체를 필요와 목적에 따라
부분적으로 사용하며 선별 능력을 갖게 됩니다.

[인터뷰 : 김현주 교사 / 독수리기독학교 생활지도부
어떤 정보는 나에게 유익했고 어떤 정보는 나에게 유익하지 않고를 판단하려면 일단은 없어봐야 되잖아요? 매체로부터...
자기가 판단 한 근거에 따라서... 학업이 도움이 되는 것들, tv 프로그램, 아니면 게임도 되고요. 여러 가지 것들을 정리해서 써보는 거예요.]

입학 전엔 늘 웹툰과 스포츠 영상에 빠져있었던
안재윤 군도 생활 습관이 바뀌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TV 시청에 쓰던 시간을
독서 또는, 직업 체험 활동 등에 할애하거나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늘려가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고 소명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 안재윤 학생 / 독수리기독학교
학교를 갔다 와서 남는 시간에 가족들과 가족 예배도 드리고...
인터넷이 아니어도 신문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필요한 정보는 다 습득할 수 있고...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돼서, 인터넷 공간도 좀 더 하나님의 방법에 맞게, 하나님의 뜻에 맞게 고쳐나가고 싶다...]

학교도 학생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시간을 지혜롭게 활용하도록 돕습니다.

전 교사가 학생의 생활 모습과 진로, 기도 제목을 나누고
담임교사와 학생, 학부모와의 대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실별 회의’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 선생님 – “(담당한 학생의) 진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하면, 재직한 선생님들이 한 마디씩 다 하시고요.
... 공통적인 (학생의) 성향이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3년, 4년씩 봤기 때문에...
(실별 회의) 코멘트를 정리를 해서 아이에게 알려주고, 부모님께도 알려드리고...
그렇게 해서 피드백을 많이 해주는 편이에요.]

넘쳐나는 매체 홍수와 빨리빨리 문화,
지나친 개인주의가 팽배한 요즘,

절제와 인내를 키우고 공동체 안에서의 삶을 누릴 줄 아는
다음 세대 양육이 중요해집니다.

CGN투데이, 이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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