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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 현장을 찾아서…밀알두레학교

1035등록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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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마을 활동’이라는 독특한 학생 자치 제도를 통해, 자립심과 자율성을 키워가는 밀알두레학교에 찾아가 봤습니다.

◀엥커맨트▶
자녀가 자립심과 자율성을 기르는 것은
부모의 가장 큰 바람이자 과제인데요.

자치 활동을 통해
사회를 미리 경험하면서
자립심과 자율성을 키우고,

밝고 올바른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성장해가는
밀알두레학교에 찾아가 봤습니다.

이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 한 시부터 밀알두레 마을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종소리)]

오전 수업의 끝을 알리는 종소리.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학생이,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교내 자치 활동.
‘밀알두레 마을활동’ 시간입니다.

마을활동 시간엔
학생들이 각자 결정한 마을 직업에 따라
스스로 점포를 차리기도 하고,
미리 차려진 점포에 취업을 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활동은 밀알 화폐를 통해
금전 거래를 수반하는데,
학교는 이를 실제 화폐와 1:1 단위로 교환해 줍니다.

밀알두레학교가
이처럼 마을 활동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학생이 미리, 자율적으로 사회를 체험해,
하나님의 영향력을 흘려보낼 줄 아는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정기원 교장 / 밀알두레학교
직업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한 의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고
실수나 잘못된 것도 보호받을 수 있는 곳이니까... 자신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어떤 인생을 펼쳐 가야할 지를 고민해보고...]

조용하던 복도에
은행과 경찰서, 상점들이 들어설 때면,
민하늘 양은 방송실로 향합니다.

[녹취 : 민하늘, 김태인 앵커
안녕하십니까. 제3회 MDBS 뉴스 앵커 민하늘, 김태인입니다.]

아나운서가 꿈이었던 민하늘 양은
7학년 중등과정으로 학교에 입학한 후
줄곧 아나운서로 마을 직업을 이어왔습니다.

민 양은 마을 활동 덕분에
아나운서를 꿈꾸는 것에 멈추지 않을 수 있었고,
관련 경험과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받은 급여에서 십일조를 떼어 드리면서
자신이 다져갈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을
세상에 어떻게 펼쳐야 할지도 가늠해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 민하늘 학생 / 밀알두레학교]
정보를 몰라서 경력 쌓는 게 뭔지도 모르고...
뉴스도 만들고, 작은 경험들을 통해 자신감도 생기고 길이 열린 듯한...
월급도 받으면서 이 받은 돈들로 떡볶이도 사먹고...
경제적인 지식들이나 사회적인 것에 대해 미리 경험도 하면서...
책임감, 실천에 대한 의지가 생겨서...]

학생들의 자치 활동이 활성화하는 반면
교사들은 역할을 최소화 하려 노력합니다.

민 양과 함께 교내 방송국에서 뉴스를 만들어가는 김요한 교사는
방송국 운영 과정에 갈등이 발생하더라도
교사가 나서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자율과 자립이 가장 두드러지게 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요한 교사 / 교육기획부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사실 이 직업 활동의 백미...
왜냐면 사회생활 하면서 문제라는 게 발생하잖아요.
학생들이 자치회를 통해서 의견을 제시하고...
경찰을 견제할 수 있는 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하고...
그것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통로 역할만 수행하고 있어요.]

학업과 입시로 대변되는 한국 교육의 현실 속에서
스스로 선택한 삶을 개척해가는 학생들.
그들이 만들어가는 미래가 기대됩니다.

CGN투데이, 이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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