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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 현장을 찾아서…하늘꿈학교

711등록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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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인구 약 5천1백70만 명,
경제 규모 세계 11위의 대한민국.

자유롭고 풍요로운 남한의 문화는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청소년들에겐
적응하기 결코 쉽지 않은 낯선 환경입니다.

이들은 유럽의 끝, ‘영국’이란 나라의 존재조차 모를 정도로
폐쇄적인 사회를 살아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탈북 청소년들에게
‘하늘 꿈 학교’가 품은 역할과 포부는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학교는
이들이 남한의 새로운 환경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발판이 돼 주는 것은 물론,
함께 해온 경험을 토대로 북한 주민들의 특성을 추측해,
통일 이후 활용할 교육 방법과 전도 전략 등을 축적해 가는 데 비전을 뒀습니다.

[인터뷰 : 강윤희 교사 / 하늘꿈학교 통일연구부]

학교는 학생들이
낯선 남한에서 꿈을 발견하고 소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특성화 활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이슈나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민주’의 의미를 알아가는 ‘민주시민사회 수업’이 그중 하납니다.

[녹취 : 머리 좋은 사람은 많죠. 그러나 사람과 사람이 통하는, 소통이 잘 되는, 그런 리더를 원하죠.
...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이렇게 체득한 ‘민주’의 요소를 사회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변호사와 함께하는 법률 제안 수업’이나,
‘은행원과 함께하는 경제 수업’ 등도
탈북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입니다.

한편, 북한에서 결코 들을 수 없는 ‘세계사 수업’은
세상을 향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횝니다.

지난해 입학해 고교 과정에 재학 중인 박미리 씨(가명)는
세계사 수업 덕분에 의료 선교의 소명도 품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 박미리 / 하늘꿈학교]

학교는 지난해 교육부에서 지정하는
최초의 탈북인 주체 ’통일 예비학교’로 선정됐습니다.
지금껏 남한이 북한을 품는, 일방적인 통일 전략을 짜 왔다면,
이젠 북한 사정을 잘 아는 이들이
직접 통일 이후의 섬김을 준비를 하게 된 겁니다.

이 같은 성과는
건학 이념인 ‘평화로운 통일과 북한교회 회복’의 비전을
교사와 학생이 합심해 실현한 덕분입니다.

학교서 통일연구부를 담당해온 강윤희 교사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학교의 비전을 다져나갈 수 있었던 가장 데는
‘그룹 홈 제도’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합니다.

‘그룹 홈 제도’는
한 명의 교사와 다섯 명 안팎의 학생들이
국가가 제공하는 임대 주택에서 함께 생활하는
24시간 공동체입니다.

[인터뷰 : 강윤희 교사 / 하늘꿈학교 통일연구부]

북한을 떠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과 함께
같은 언어로 소통하고
같은 비전을 공유하며
하나의 통일을 꿈꾸는 ‘하늘 꿈 학교’

남한과 북한이 사실 다르지 않음을,
하늘 꿈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이 증명해가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이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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