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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 그린 사랑, 그리고 복음

673등록 20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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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길거리를 걷다 보면
좀 더 머물고 싶은 길이 있는 반면
분위기가 어두워서 밤에는 지나다니기조차
꺼려지는 길도 있는데요,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CGNTV와 기독 미술인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봄 햇살 아래 20여 명이 구슬땀을 흘립니다.

하트와 종이비행기 등 예쁜 그림들이 담긴 시안을 들고
담벼락을 도화지 삼아 스케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온누리교회 미술인들의 모임인 아트비전 회원들이
지역 주민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담벼락에
그림을 선물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인터뷰 : 이명자 권사 / 아트비전]
지나다닐 때 여기가 조금 더 밝고 깔끔하게 정리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들더라고요. 그림을 그리는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그런 마음도 (있었습니다)

서빙고동 버스정류장에서 서빙고역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어두운 페인트와 낙서들로 어수선해 다니기 꺼려졌던 곳입니다.

아트비전과 CGNTV는
높이 187센티미터, 길이 56미터의 벽면에
메시지를 담아, 예쁜 그림을 그려 넣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황혜성 팀장 / 아트비전]
삶을 일러스트에 녹였는데 섬김, 사랑, 감사, 기쁨, 함께, 꿈, 이렇게 6가지 정도를 해서 캘리 그라피를 할 거예요. 자연 친화 배경으로 예
수님의 사랑이 느껴지고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말, 시안 작업을 시작으로
최근 한 달 간 벽면을 손질하고 그림을 그려넣어 색을 칠하기 까지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했습니다.

취지에 공감한 지역의 학생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권영하, 이세나, 신동현 17세 / 용산국제학교]
미술을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인데요, 미술 좋아하고, 저희가 또 사는 동네라서 함께 와서 미술 활동을 하면서 환경을 돕고 더 예쁘고 맑게 하고 싶어서 여기 참여하게 됐습니다.

버스정류장 좌측에는 마을 지도를 만들어
지역을 알기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용경 대표 / CGNTV]

동네 주민들은 온누리교회와 CGNTV의 지역 섬김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 양만호 동장 / 서빙고동]
이쪽 길이 서빙고역까지 가기 주민들이 참 어두웠어요. 그런데 이렇게 담장을 도색해서, 너무 고마워서 제가 한 번 나왔습니다. 하고 나면 이 동네 길이 환해져서 주민들이 지나갈 때 얼마나 고맙겠습니까.

CGNTV는 어제 오전, 현판식을 갖고
그동안 함께 수고해 준 분들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지역과 호흡하고 섬기려는 작은 노력에
행인들의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이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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