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안에 있는 하나교회에서 뜨겁게 하나님을 만났던 탈북민들이라도 세상 밖으로 나가면 믿음을 지키기 쉽지 않다고들 말하는데요.
이들을 다시 한 자리에 모아 믿음을 일으키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터뷰]박희정(가명) / 하나원 수료생 아 한국사회 가서도 교회 열심히 다니고 전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사회에 나오니까 그게 좀 변하더라구요. 유혹에, 먹고 살아야겠다는, 돈 벌어야 되겠다는.. 아예 교회 좀 못나갔던.. 한 1년 동안 못나갔던거 같아요.
하나원 수료 3년차인 박희정 씨가 하나원을 나오면서 겪었던 어려움들을 털어놓습니다.
박희정 씨와 같은 믿음의 고민을 하고 있는 201기부터 215기까지의 하나원 수료생 7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온누리 교회가 최근 주최한 하나원 동창생 회복집회,
드림어게인을 통해 만난 이들의 얼굴은 반가움과 기쁨, 눈물로 가득했습니다.
[인터뷰]황문규 목사 / 하나교회 우리의 마음과 다르게 좀 방치돼 있거나 또 다시금 사랑의 손길을 미치지 못한 영역에서 방황하시고... 다시금 좀 힘을 드리고 격려해드리고 무엇보다 복음으로 살기를 다시 결단케 하는... 주기적으로 나머지 기수들도 계속 초대해서 이분들이 대한민국 정착 뿐 아니라 믿음 안에 세워질 수 있도록
[인터뷰]황재명 목사 / 온누리교회 그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해보자. 동기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어떻게 하면 남한 땅에서 잘 정착할 수 있을까. 이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원 수료생들이, 아마도 제가 알기로는 대한민국 역사상 동창생들이 모여서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경우는 처음이 아닐까.
이번 집회는 온누리교회 사회선교본부와 전도본부가 함께 기획한 시간이라 화합과 하나됨이라는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인터뷰]여성민 목사/ 온누리교회 특별히 하나님께서 남북통일이 됐을 때 이들을 위한 맞춤 전도를 준비케 하는 그런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 분들 안에 하나님의 거룩함이 있기를 원하고 또 이걸 저희가 준비하면서 정말 북한분들을 전도하는 마음으로 같이 준비하게 됐습니다.
참석한 수료생들은 하나원에서 절실함으로 만났던 하나님과의 깊은 사랑을 기억하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료애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회복한 이들은 그 사랑을 다른 탈북민들에게 전하는 복음의 전달자가 되겠다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습니다.
[인터뷰]최옥희 자매 / 하나원 수료생 내가 느낀 걸 하나님에 대해서 이렇게 이렇게 느꼈다 이런걸 이야기 해 주죠. 하나님 이런 분인데, 믿어도 되고 안 믿어도 된다 너는. 그치만 한 번 가보자. 우리 교회도 한 번 가보고.
그들을 하나님 앞으로 잘 인도할 수 있도록 탈북민 사역을 오랜 시간 담당해 온 온누리 교회 사역자들과의 자매결연도 진행됐습니다.
[인터뷰]신혜영 조장/ 온누리교회 하나원에서의 뜨거움을 다시 교회 안에서 재현을 해 주신다....정말 예배를 드리고 싶은데 드릴 시간이 없거나 오늘 정말 오고 싶었는데 못 오신 분들이 계세요. 그런 분들을 따로 방문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