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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교회재판 앞서 화해와 중재로"

590등록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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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교회 내,
교계 내에서
해결되지 못하는 갈등들은
교회재판에서
판결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회재판에서 결정된 내용들이
세상법정으로 가서 뒤집히는 등
교회재판의 공신력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재판에 앞서 ‘중재’와 ‘화해’라는
성경적 기본 원리가 더 우선시되는
문화로 다시금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A씨는 오랜 시간 같은 교회 성도였던
B씨에게 C씨에 대한 투자를 권고했고
B씨는 투자를 했습니다.

하지만, C씨는 결국 사기죄로 구속됐습니다.

B씨는 A씨에게 책임을 추궁했고,
A씨는 피해금을 회수하면
일정금액을 갚겠다는 차용증을
B씨에게 작성해주었습니다.

차용증을 근거로 B씨는 지급명령을 신청했고
A씨의 이의신청으로
이 사건은 소송에 이르렀습니다.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으로 위촉된
이 사건에 대해
화해중재원은 반환 금액을 조정하고
여러 차례에 나눠 지급하도록 권고해
분쟁이 원만히 해결됐습니다.

이는 최근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에서
중재에 성공한 사건 사례 중 하나입니다.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은
교계와 교회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분쟁들을
법정에 의해, 판결에 의해 해결하지 않고

서로 간의 화해와 양보에 의해
원만히 해결되도록 중재하는 기관입니다.

[인터뷰]박재윤 변호사 /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원장
우리 화해중재원은 재판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 샛길을 찾아서 성경의 원리에 맞는 사랑과 화해와 상호 양보의 정신에 따라서 교회 분쟁이 해결됐으면 하는 길을 찾고 있는 겁니다.

올해로 설립 10년째를 맞은 화해중재원이
최근 ‘교회재판 및 국가재판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주제로
제12차 기독교 화해사역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장우건 화해중재원 부원장은
중재에 실패해 세상 법정으로 가는 사건,
중재조차 거치지 않고 세상 법정으로 가는 사건이
점차 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녹취]장우건 변호사 /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부원장
물론 우리 중재원에서는 조정을 성립시킨 사건보다 조정을 성립시키지 못한 사건이 훨씬 더 많습니다. 중재원에 와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점을...

하지만,
교회재판, 세상재판 이 전에
화해중재원에 오면
재판에 갈 일도 줄어들 뿐 아니라
재판에 가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중재원측은 소개합니다.

[인터뷰]서성운 행정국장/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당사자가 저희 화해중재원에서 만나서 이야기 했던 부분들이 그것들을 통해서 후에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그분들이 설사 법원을 간다고 하더라도... 화해중재원에서 이야기했던 부분들이 먼저 정리를 하고 가니까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으시고

신청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전화나 이메일로 접수를 하거나,
우편으로 편지를 쓰기도 합니다.

접수가 되면
중재원에서 사안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당사자 간에 화해가 될 부분이고,
당사자가 중재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조정 중재로 넘어갑니다.

조정 중재는
목사, 교수, 변호사 등
3인이 한 조로 구성돼 하게 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됩니다.

경우에 따라 여러 차례
조정 절차를
밟기도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무료로 진행됩니다.

[인터뷰]박재윤 변호사1 /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원장
화해중재원에서 해결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교회재판이 관여하거나 국가재판이 관여하는 일은 줄어들어야겠죠.

성경에는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화해중재원의
역할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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