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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으로 따뜻한 하나님 사랑 전해

572등록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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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매해 겨울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할지
걱정하는 우리 이웃들에게
연탄으로 사랑을 전해 온 ‘서울연탄은행’.

올해도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자
어김없이 사랑을 전할 채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가을의 햇살 아래
집집마다 연탄이 배달되고 있습니다.

연탄은행은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전국 31개 지역에서 매년 겨울 연탄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지난 17년간 연탄은행이 나눈 연탄 수는 5천 만장을 돌파했으며
연탄을 함께 나른 자원봉사자가 200만 명에 이르는 등
대표적인 겨울철 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연탄은행의 사역은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에너지 빈곤층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순분 노원구 중계본동]
저는 너무 감사하죠. 여기 연탄은행이 생겨서 우리 연탄 이렇게 대주시고 그래서 얼마나 감사하다고.

올해 목표는 전국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15만 가구 중
도움이 필요한 에너지 절대빈곤 가구 10만 채에
300만 장의 연탄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된 사역이지만
교회 이름을 겉으로 내걸지 않습니다.

서울연탄은행 허기복 대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면
연탄이 인쇄되지 않은 전도지가 된다고 말합니다.

연탄을 받은 주민들 중 일부는
전도 목적을 알리지 않아도
먼저 교회에 나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연탄 교회에 나와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허기복 대표 / 서울연탄은행]
우리가 갈 때는 시커먼 연탄이 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연탄에 하나님의 우주적 사랑, 또 연탄을 통해 주님을 만나는 복음의 역사, 연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오히려 동행하면서 거기서 보니까 결국에는 목사인 나도 없고, 거기서 예수가 보여지는 복음의 역사가 있습니다.

주로 저소득층인 주민들의 경우
연탄을 저장할 곳이 없기 때문에
한 번의 겨울을 날 때 가정에 2번에서 5번 정도는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연탄 봉사자들과 자연스럽게 지속적인 교제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사랑과 관심, 지속적 만남은
자연스럽게 복음 전파로 이어집니다.

춘천연탄은행 정해창 대표가 써낸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연탄 신학 이야기’에는
연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해진 사례들과
연탄 나눔의 신학적 의미를 담았습니다.

[인터뷰 : 정해창 저자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연탄 신학 이야기]
연탄신학은 책에 나와 있지만 허신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허라는 것은 빌 허자에요. 그러니까 우리를 다 비워서, 어떻게 보면 예수님의 본질이죠. 예수님이 하늘의 영광을 다 버리시고 이 땅 위에 오셔서 당신의 생명을 다 주셨잖아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저는 그것을 허로 본 거죠. 비어 있는 상태..

연탄은행 사역자들은 통일 후 북한에도 연탄은행을 세워
추위에 떨고 있는 동포들에게도
연탄의 따스함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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