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안학교 교사들은 다음 세대들을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가르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이들이 함께 모여 쉼과 회복을 누리고, 성장의 원동력을 얻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팅▶
최근 필수 교육 중 하나인 코딩을 성경 교육에 접목시키기 위해 열심히 모의 코딩을 하고 있는 이들은 학생들이 아닌 기독 교사들입니다.
신나는 학교생활을 위해 놀이와 뉴스포츠를 접목한 체육 활동을 배우고 있는 선생님들의 모습. 아이들보다도 더 즐거워 보입니다.
한국기독교대안학교연맹이 주최한 열 아홉 번째 기독교대안학교 콘퍼런스 현장입니다.
34개 학교 340여명이 참석했고, 믿음의 다음 세대들을 위한 코딩교육,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의 실제 등 열 두 가지의 다양한 강좌가 열렸습니다.
인기 있는 강좌 중 하나는 ‘질문과 대화가 있는 하브루타 수업 이야기’였습니다.
‘우정, 동료’를 뜻하는 하브루타는 유대인의 전통적 학습 방법인데, 최근 질문식, 참여형 교육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고현승 교사 / 밀알두레학교 하브루타는 둘 씩 짝을 지어서 질문하고 대화하면서 서로를 통해 배워가는 삶... 수업시간에 행복하다는 점이죠. 내가 일정 부분의 배운 것을 가지고 친구들에게 다시 설명해 보고, 또 그 것에 대해 질문을 새롭게 던지면 짝과 짝이 서로 교통하고 소통하면서 새로운 또 다른 앎, 제3의 앎이 생기고,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나오구요...
여느 강의와 달리 진행자는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옛날에 가난뱅이였던 벼락부자가 있었다’는 주제를 던지자
일일 학생이 된 선생님들이 직접 참여하고, 말하고, 질문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많은 도전을 받은 교사들은 꼭 교육 현장에서 적용해 보겠다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인터뷰]강미영 교사 / 동탄기독학교 학생들이 경청하는 것도 그렇고,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도 그렇고 많이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항상, 어떤 질문이든지 할 수 있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줄 때, “틀려도 괜찮아” 끊임없이 아이들 입장에 서서 격려하고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독서문화나 대화를 들어주는 문화(등을 교사들이 먼저 제공을)...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는 ‘함께 주님의 숲을 거닐다 - 쉼, 회복, 성장’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폴란드의 아이들’ 영화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 등 교사들에게 쉼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자리들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정기원 이사장 / 한국기독교대안학교연맹 굉장히 어렵고, 힘들고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하나님 학교를 일구다보니 선생님들이 많이 수고하고, 애쓰셨는데, 이런 콘퍼런스를 통해서 선생님들에게 쉼과 회복의 시간을 드리고, 또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으로 배움의 시간을 제공해서 선생님들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한국기독교대안학교 연맹은 올 한 해 기독교대안학교들이 대안교육기관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3년 전부터 법제화에 애써 왔고, 현재 대안교육진흥법안과 대안교육에 관한 법률이 발의 돼 있는 상태입니다.
[인터뷰]정기원 이사장1 / 한국기독교대안학교연맹 대안학교들이 현재 다 미인가로 존재하다보니까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거든요. 그래서 빨리 우리가 법제화를 추진하자...꼭 올 한해 법안이 통과 돼서 미인가 대안학교들이 대안교육기관으로 동록이 돼서 법의 보호를 받으면서 교육운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추진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