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에서 제공한 3.1운동 당시의 고서적들과 당시 운동을 정리해 회고한 책들, 일본인들이 3.1운동을 보고 있는 시각들을 정리한 자료 20여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인터뷰]임성호 교육목사 / 창동염광교회 3.1운동 백주년을 맞이해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3.1운동에 있어서 굉장히 귀하고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자각하고...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이 정신을 물려주고, 민족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인들로 길러내고 싶어서 이 행사와 전시회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전시회에는 당시를 회상해 볼 수 있도록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습니다.
현재까지 2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는데 이들은 태극무늬의 방명록에 ‘믿음의 선배들을 따라 밀알의 삶을 살겠다’는 등 많은 결심들을 남겼습니다.
[인터뷰]이정호 관람객 3.1운동이 저희가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유관순 열사나 안중근 의사나...그 분들에 의해서 시작된 것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기독교 단체에서 시작돼서 이렇게 훌륭한 우리 어려운 구국을 위해서 펼쳤다는 것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실제로 3.1 운동의 저변에는 기독교 학교인 경신학당, 배재학당, 이화학당 등 수많은 기독교 학생들이 있었고,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이러한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역사위원회 및 3.1운동 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장로회신학대학교와 함께 3.1운동 백주년 기념 예배예식서와 주간 말씀 묵상집을 발간했습니다.
이사야 10장, 예레미야 12장 등 수록된 말씀들은 1919년 당시 한국교회가 요일별로 묵상했던 본문입니다.
창동염광교회에서는 3.1절이 있는 주간 새벽예배 시 이 묵상집으로 예배를 드렸고, 3월 3일 주일에는 이 예식서에 맞춰 예배를 드렸습니다.
만세삼창, 애국가, 독립단통고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된 예배에는 비기독교인 지역민들도 함께 해 더 큰 의미를 남겼습니다.
전시회는 3월 5일까지 창동염광교회에서 진행됐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바통을 이어받아 3월 6일부터는 장신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5월 15일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