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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들 카메라에 담다..포토저널리스트 이중덕 씨

754등록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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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나는 두개의 큰 싸움을 하고 있다.
하나는 곤경에 처한 시리아 난민을 위한 싸움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을 향한 사람들의 무관심에 대항한 싸움이다"

내전으로 얼룩진
시리아 난민들의 처참한 삶을
카메라에 담은
포토저널리스트 이중덕 씨의 말입니다.

이중덕 씨의 카메라에 담긴
"시리아 난민 1000일의 기록"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데요.

다음달 4일부터 열릴 사진전 준비에 한창인
그를 전경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사진1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나무 사이로
비옥한 밭을 가는 농부.

지금의 시리아 내전은
상상할 수 도 없습니다.

내전이 일어나기 전,
그의 손에는 무기가 들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저 평온함만이 가득해 보입니다.

사진2
시리아와 요르단 국경 사이에
빼곡하게 자리 잡은 무덤들.

고요한 정적만이 감도는 이곳에
이제는 다른 나라 군인이 밤새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이전의 평화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사진3
생존의 위협 앞에 국경은 넘는 시리아 사람들.

다급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입가에 번지는 미소에서 안도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진4
시리아 난민들이 직접 붙여준 이름 '코리안 빌리지'

난민촌 안, 한국 성도들이 보내준 선물인 카라반 사이로
산뜻한 발걸음을 내딛는 어린 여자아이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희망이 뭍어납니다.

올해 20년차 포토저널리스트 이중덕 씨.

그가 지난 10년간 카메라에 담아낸 수 많은 사진 중
70점이 국내 성도들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시리아 난민 사진전을 여는
그는 4년째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눈물과 참혹한
고난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중덕 / 포토저널리스트

시리아에서 6년을 지내다가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시작되면서
요르단으로 넘어 온 그는
자신 역시 난민이었다며
누구보다 난민들의
고충을 잘 이해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그는 이번 사진전을
총 다섯개의 주제로 기획했습니다.

먼저 시리아 내전 있기 전과 후로 나눴고
컬러와 흑백을 사용해 난민들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한국교회 성도들의 관심이
희망 그 자체였다며
지금까지 난민들에게 보여준
한국교회의 사랑을 희망으로 담았습니다.

[인터뷰]이중덕 / 포토저널리스트


난민촌을 방문해 하루 8시간 씩
2천장에서 3천장의 사진을 찍는 다는 그.

난민들의 이야기는
눈물에 잠겨버린 스토리라며
눈물없이, 손수건 없이는 찍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인터뷰]이중덕 / 포토저널리스트

그는 사진의 힘을 믿는다며
이번 난민 사진전을
통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시리아 내전을 종식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중덕 / 포토저널리스트

이를 위해 내년에는
신학대학교를 주축으로 사진전으로 열고
그 다음에는 한국교회를 순회하며 싶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에는 다큐멘터리 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판에도
그의 시리아 난민 사진이 실릴 예정입니다.

다음달 4일부터 극동방송 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전의 모든 수익금은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난민들을 위해 전액 사용됩니다.

CGN투데이 전경진입니다.
hoho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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