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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사도' 故 이승만 목사를 기리다

665등록 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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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운동가로 한평생을 바친 ‘화해자’ 이승만 목사가
지난 14일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는데요.
어제 오전, 예장통합 주최로 연동교회에서 추모 예배가 열렸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부인 이혜선 여사와 동생, 이승규 장로가 함께한 자리에서
“지금까지 나와 함께하신 하니님! 나와 함께해주신 분들, 모든 것이 다 감사할 뿐이며
내게 맡겨진 일을 이제 다 이루었다. 모든 분들을 다 사랑한다” 는
말씀을 남겼다고 하는데요.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노정선 박사 연결해보겠습니다.

1. 노정선 박사님!
이승만 목사께서 지난해 성탄절 이 후 급격히 건강이 나빠 지셨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시기 전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하셨던 만큼 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장례는 조촐하게 가족장으로 치웠다고요?

-굉장히 놀랐죠. 울컥울컥했습니다.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시고 일생동안 미소를 지으셨는데
웃는 얼굴이 평소 얼굴이었습니다. 그래서 동생 분의 말대로 ‘축제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남들처럼 행사를 하면 크게 할 수도 있는데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하고... 이 분들의 신앙이 잘 나타나는 것이고

2.많은 분들이 통일 운동에 앞장섰던 평화의 사도, 화해자로 기억하는데요.
목사님께서도 ymca통일 위원장을 지내고 계시지 않습니까?
고인의 어떤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내게 가장 가까이서 영향을 많이 주셨던 분이고
제가 77년에 연세대학 교목으로 뉴욕에서 공부하는 동안 민주화 투쟁을 많이 했어요.
목요 기도회로 지하에서 모여 기도회를 했는데 그 때 늘 이승만 목사님께서 오셔서 어떻게 민주화를 이룰 것인지를 말씀해 주시곤 했습니다.

<이승만 목사님이) 이미 78년에 평양에 다녀오셨는데 한국 사람들의 거부감이 컸습니다. 심지어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도 위험인물로 보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많이 우시고 힘들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에게는 심장과 심장의 만남이 있는 거죠.


3. 이승만 목사님의 유골은 한국과 미국, 북한 지역에 각각 나뉘어 안장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거기에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평양에서 태어나기도 했지만
1988년, 1992년에 두 개의 교회를 세웠는데
신학교를 만들고 목사님을 도와 나갔습니다.
평양에 가면 혁명열사능과 애국열사능이 있는데 평양쪽에서도 묘를 모시겠다고 강력하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그렇게 하는 거고 큰 의미가 있습니다.


4. 목사님 별세 소식에 미국 장로교단 pcusa를 비롯해서 많은 곳에서 추모의 마음을 전해왔을 것 같습니다.

- 아미 미국 pcusa에서도 평화와 정의를 위해서 일하신 이승만 목사 별세 관련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는 말씀을 하셨죠.
또 버지니아 유니온 신학교가 있는데 그 곳에서 교육관을 이승만 교육관으로 봉헌하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큰 기관에 한국 사람의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그 분이 얼마나 미국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승만 목사를 존경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60년대에 흑인 인권 시위에 참여해서 미국 전체 교회 협의회의 회장이 되신 거죠.
그래서 미국 장로교의 총회장이 되고....

5. 앞으로도 목사님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한 움직임들이 이어질까요?

- 아마 루이빌에 있는 유니온 신학교 기독교 교육 분야에서 헌당식을 한다고 하니까요.
그것이 첫 번째 이승만 목사님을 기리는 행사가 될 것 같아요.
꽤 추도 행사가 할 겁니다. 대장 역할을 할 분이 김정호 목사님이고
감리교 목사지만 초교파 적으로 하니까요.
미국 교회사에 남을 겁니다.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연세대학교 노정선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미국장로교단 pcusa 한국선교회 대표 임춘식 목사는
올 해 1월, 기독교 연합 회관 peace reconcilely network center를 열어
좌담회를 했고 앞으로도 화해와 평화를 추구하는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이승만 목사님의 비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승만 목사께서 가장 좋아하던 성경 구절은
고린도전서 5장 17절에서 19절 말씀 이었다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누구든지 새롭게 될 수 있으며
주안에서 모든 이들과 화목함을 이루라는 주님의 뜻을 받들어
삶으로 본을 보여주신 이승만 목사님이 걸어온 길을
이제 우리가 이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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