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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하나님의 말씀을 도예 작품으로…서동희 권사

989등록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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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000℃가 넘는 뜨거운 가마와 씨름하며
정성을 다해 흙을 빚어 구워내는 도자공예.

한국의 도자공예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그 수준이 높은데요.
한국의 도자공예 발전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건국대학교 도자공예 전공의
서동희 명예교수인데요.

특히 성경 속 이야기를 도예 작품으로 빚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냈습니다.
세계적인 극찬을 받고 있는 그녀를
김수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가난한 처지의 이방 여인임에도
시어머니를 정성껏 공경한 룻을 형상화한 백자.

군데군데 갈라진 틈으로 룻의 고난이 엿보이지만
그녀의 뛰어난 효성과 신앙심이 부드러운 곡선을 타고 전해집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했던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 역시 아름다운 백자로 표현됐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듯 굴곡지고 갈라진 모습에서
나오미 인생의 시련이 엿보이지만

성경에 묘사된 그녀의 깊은 신앙과 배려가 묻어나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줍니다.

성경 속 이야기를 형상화한 작품 50여 점이 한 자리에 모인 이곳은
한국 도자공예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서동희 권사의 개인전 입니다.

서 권사는 모든 작품의 영감이
하나님께로 온다고 말합니다.

말씀을 예술로 승화시켜 믿음을 고백하는 것,
그녀의 소명이가 가장 큰 기쁨입니다.

[인터뷰] 서동희 명예교수 /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불교집안에서 태어났던 서동희 권사는 학창시절
뜻밖에 미션스쿨을 다니게 되면서 하나님을 알게 됐습니다.

흙이 지닌 따뜻한 느낌에 반해 시작한 도예가 인생이었지만
신앙이 커지면서 이를 소명으로 깨닫게 됐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서동희 권사는
하나 둘 귀한 열매들을 맺어갔습니다.

미국 뉴욕의 에머슨 미술관에 그녀의 작품이 소장되면서
한국의 조형을 세계에 알리는가 하면

빵 썰기 기법을 고안해 그 독창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세계는 그녀를 ‘새로운 진흙의 미학’이라며 주목했고
급기야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에도 등재했습니다.

그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도 장학생으로
미국 유학길에 오른 만큼 서동희 권사는

지난 예술 인생 40여 년이 하나님이 행하신
기적 그 자체였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 서동희 명예교수 /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한편, 건국대학교 예술문화대학 명예교수인 서동희 권사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안에 가마 실습실을 설치하고

다양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해
후학들을 양성해 왔습니다.

예술과 신앙을 접목시킨 ‘하나님의 제자’를
길러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 서동희 명예교수 /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불가마를 견디고 태어난 아름다운 작품 속에서 연단을 통해
우리를 성숙케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손길을 깨닫습니다.

CGN 투데이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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