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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선교사, 진충호 장로

731등록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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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40여 년을 교직에 몸담았다 정년퇴임 후
선교사로 헌신한 한 시니어선교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땅 끝은 아프리카나 중동, 혹은 북한이 아닌,
동대문이라고 하는데요.

지치지 않는 열정의 소유자,
진충호 장로를 신소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한 동대문.
쇼핑센터가 늘어서 있는 이곳은
밤마다 야시장이 서 전국 각지의 상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다녀가는 관광 코스입니다.
그야말로 서울 속 지구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서울시가 서울시내 3곳에 면세점을 추가로 유치할 예정이어서
면세점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동대문이 유력한 장소로 떠오르는 것도
그리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이런 동대문을 땅 끝이라 생각한 진충호 장로.
무료 한글수업을 열었습니다.

<동대문 비젼 센터의 국내선교사로 헌신>

처음엔 낯선 한국 땅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글이나 가르치자는 생각이었지만
점점 선교의 사명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하나님을 모른 채 고국에 돌아가는 외국인들을 향한
안타까움이 컸기 때문입니다.

동대문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교한 지도 벌써 3년.
어느새 하나둘씩 주님을 영접하게 된 외국인 학생도 생겼습니다.

동대문비젼센터에서 진충호 장로에게 한글을 배우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은 무료한글수업으로
한국어도 배우고 친구도 사귈 수 있어 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빅토리아 / 우즈베키스탄]
우리 다 같이 공부하면 아주 즐거웠어요.
우리 선생님은 좋은 사람이에요. 친절해요.
앞으로도 여기에 공부하러 올 거예요.

[인터뷰: 최루드밀라 / 러시아]
공부하기 아주 재밌어요. 배우니까 좋아요.
한국어말도 조금 알고 이젠 한국 마트나 시장에도
한국말도 조금 할 수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신앙심도 그만큼 깊어져
선교활동이 점점 즐겁게 느껴진다는 진충호 장로.

‘신앙엔 은퇴가 없다’는 그는
앞으로 많은 시니어들이 자신처럼 국내선교사가 되어
하나님 앞에서 한 마음, 한 뜻을 품길 바라봅니다.

[인터뷰: 진충호 장로 / 동대문비젼센터]
시니어는 오히려 지금까지 살아온 경륜도 있고, 신앙생활도 젊었을 때보다
나이가 먹을수록 신앙심이 더 깊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우리 시니어 선교는 살아온 경력과 경륜, 사회 인생 경험을 접목시켜
선교활동을 한다면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초등학교 교장에서
외국인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국내선교사로 변화된 그에게
포기할 수 없는 하나의 꿈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의 동대문비전센터가 안정적이고 쾌적한 대안학교로 거듭나
많은 이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하는 꿈.
진충호 장로는 그 꿈이 언젠간 이루어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인터뷰: 진충호 장로 / 동대문비젼센터]
나섬공동체에서 뉴라이프비전스쿨에서 교육을 받고 시니어선교의 이로운 점을 이곳에서 일하면서 배우고 같은 회원으로서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한국교회가 역 파송되고 있는
많은 외국인선교사를 위해 기도해주셨으면 합니다. 동대문비전센터가 이주민을 대상으로
좀 더 안정적으로 대안학교 정도의 수준까지 갈 수 있게끔 되도록 기도해주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주님께 모든 걸 맡긴 채
선교를 위해 동대문을 향하는 그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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