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빈 / <홀딩파이브 도와줘!> 저자 저희 부모님은 신앙으로 무장을 시켜줘야 한다고 하셨어요. 이 아이가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신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서는 항상 가정 예배도 드리셨고 // 부모님의 말 한 마디가 정말 힘이 됐는데, 너가 설사 가해자라 해도 엄마 아빠는 너 편이야 무조건, 이 말을 듣는데 행복해지더라고요.
청소년 고민상담 어플인 ‘홀딩 파이브’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홀딩 파이브란 엄마의 마음으로 5분만 안아준다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미로
청소년 누구나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또 서로를 위로하는 ‘소통 공간입니다.
현재 회원 수가 1만 명을 넘어선 이곳에는 왕따부터 학교폭력, 외모와 진로 문제 등 다양한 고민이 익명으로 올라옵니다.
물론 준비 과정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대입을 앞둔 시기,
설상가상으로 5천만 원에 달하는 앱 개발비와 멘토들을 구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보였습니다.
하지만, 때마침 세월호 희생자들을 보고 아파하던 그녀의 부모님은
더 늦기 전에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살려야겠단 마음으로 그녀를 적극 지원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기적적으로 재능기부를 받게 되면서 성빈씨는 하나님의 뜻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성빈 / <홀딩파이브 도와줘!> 저자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막상 제가 손을 내밀면 잡아주지 못하고 외면한다는 게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제가 아빠한테 만약 이 앱이 있다면 혼란을 겪는 아이들이 여기 들어와서 빨리 치유를 할 텐데 // 그 힘든 걸 이겨낸 것도 하나님의 은혜 아니였으면 못했어요.
‘홀딩 파이브’에 남겨진 사연과 조언들은 최근 책으로도 출간됐습니다.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그녀는 이 책에 아픔을 극복한 자신의 경험도 실었습니다.
상처가 소명이 됐다고 말하는 그녀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청소년 치유사역을 펼치겠다고 전합니다.
[인터뷰] 김성빈 / <홀딩파이브 도와줘!> 저자 저는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 이끄는 삶이라 확신하면서 살고 있고, 저는 이 시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서 어찌 보면 십대들이 매년 4백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세월호 한 대가 침몰하는 것과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 생명존중 운동을 펼치고 싶어요. 왕따 진로 학업 부모님과의 갈등의 문제일 수도 있고 다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