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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마틴 루터

1731등록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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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CGN 투데이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종교개혁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독일의 종교개혁자로서 교회개혁의 신학적 모델을 제시한
‘마틴 루터’를 조명합니다.

신효선 기잡니다.


◀리포트▶

[영화 ‘루터’ 중]
이게 바로 교황의 교서라는 겁니다. 교황 자신의 칙령이죠.
바람이 몰아칠 때 할 일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그래 불을 지펴요. 교회법으로 불을 지핍시다. 로마가 쓴 거짓말로 불을 지핍시다!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성당에 붙인 95개조 반박문.

돈으로 구원을 살 수 없으며
로마 가톨릭교회의 면죄부 판매는 잘못된 것임을 밝히고
교황의 사면으로 천국에 갈 수 없음을 명확히 하는 내용입니다.

로마 가톨릭의 횡포를 공식적으로 고발함으로써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된 이 사건의 중심에는
35세의 젊은 가톨릭 사제 ‘마틴 루터’가 있었습니다.

교황은 신이 아니며 죄를 사할 수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외침은 그 당시 혁명이었고
유럽을 종교개혁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작 스스로 종교개혁자라 불리기 원치 않았고
신학자요, 사제로 불리기 원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구텐베르크에 의해 인쇄술이 개발되고
개혁의 소식은 일파만파 퍼져나가
가톨릭이 구교와 신교로 갈라지는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됩니다.

루터가 “인쇄술은 복음의 위업을 앞당기도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위대한 은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으로 분명하게 표현되는
루터 신앙의 절정은 보름스 회의에서 나타납니다.

95개조 반박문 사건 4년 후인 1521년 3월.
루터가 국민영웅이 되고 있을 무렵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가 제국회의를 소집하고 루터를 소환합니다.

선대 종교개혁자들이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거나 순교하는 전례가 있음에도
살기 위해 비굴하게 숨지 않겠다며
자신의 신앙 양심을 표현하기 위해 참석합니다.

황제와 사절들 앞에 서서 가톨릭교회에 도전하고
자신의 의견을 철회할 것인가는 질문을 받고 하루를 고민한 그는
“내 양심은 하나님께 사로잡혀 있다”며
아무것도 철회할 수 없다고 단호히 의사를 밝힙니다.

후의 영국 역사학자 토머스 칼라일은
죽음을 각오하고 보름스 제국회의에 출두한 일은
유럽 역사상 최대의 장면이며
신앙을 지킨 일은 인류의 근대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 후 그의 신앙에 영향을 받은 종교개혁자들이 속속 배출되어
종교개혁 정신을 이어가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절대 권력에 맞서 잘못됨을 당당히 밝히고
사람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했던 루터의 신앙은
지금 우리에게도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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