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우리 시대의 특별한 리더십’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남이 하지 않는 사역만을 찾아 나서는 예하운 선교회 김디모데 목사의 사역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보도에 신효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일 아침 8시. 김디모데 목사가 향하는 곳은 경기도 화정동의 한 은행입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에 소속된 김 목사는 한 교회의 협동 목사이자 한 선교회 운영자 이면서 매일 아침 8시 반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은행에서 일하는 청원경찰이기도 합니다.
김 목사가 목회와 사회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것은 일과 목회를 하나님의 일과 세속의 일로 구분하지 않고 모두 소명으로 인정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 김디모데 목사 / 예하운 선교회]
한국에 온 ‘기독교인 파키스탄 난민 돕기 프로젝트 지난해 겨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손난로 나눠주기. 예수님을 주제로 한 카톡 이모티콘 제작, 만화 전도지인 ‘복음 메신저’ 제작. ‘성경 2.0 미자립교회 보급 프로젝트’, 독립 유공자 유가족을 위한 ‘아리랑 콜렉션’.
모두 예하운선교회와 김디모데 목사가 잠 잘 시간까지 아껴가며 지난 3년간 해온 사역들입니다.
김디모데 목사가 설립한 예하운선교회는 주기도문에 나오는 ‘나라에 임하옵시고’에 대한 고민으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에 가치들을 이루기 위해 지난 2014년 설립됐습니다.
[인터뷰 : 김디모데 목사 / 예하운 선교회]
김 목사의 사역은 기독교인 뿐 아니라 비기독교인들 까지도 주목하게 합니다.
그 만큼 김 목사의 삶은 그만큼 바쁘게 흐릅니다.
김 목사가 소위 유명 대형교회의 청빙도 거절하고 청원경찰로 일하며 선교회를 꾸려가는 고생을 자처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역이 재정에 메이거나 좌우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인터뷰 : 김디모데 목사 / 예하운 선교회]
예하운선교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인 이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앗을 심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디모데 목사 / 예하운 선교회]
와이셔츠에 넥타이 보다는 청원경찰복, 혹은 청바지를 입고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찾아 뛰어다니는 목사의 모습이 목회사에게 덧입혀진 고정관념까지 바꿔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