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선교

받은 사랑 다시 나눠요…화상 입은 탄자니아 어린이 도운 선교사

967등록 2017-02-24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앵커 멘트▶
불의의 사고로 큰 화상을 입은
탄자니아 어린이가
한국인 선교사의 도움으로
국내에서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탄자니아 어린이를 도운 한국인 선교사는
받은 사랑을 흘려보낸 것뿐이라며
에쎄의 회복만을 바라고 있는데요.

이들이 만들어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신소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화상전문병원.
이곳에는 탄자니아에서 온 7살 어린이 예쎄가 있습니다.

밝게 웃는 모습이 예쁜 예쎄지만
몸 곳곳 생긴 화상 흉터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지난해 4월 펄펄 끓는 물에 넘어진 예쎄는
머리와 목, 어깨 등 넓은 부위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지만

탄자니아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채 7개월이 넘도록 방치됐습니다.

[인터뷰: 예쎄 (7세) / 탄자니아 화상어린이]
“(사고 당시) 너무 무서웠고 아팠어요.”

아이의 몸에서 노란 염증과 진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면서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던 예쎄의 부모는
가족처럼 지내는 방경순 선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방 선교사도 평소 자신을 할머니라 부르며 따랐던 예쎄가
화상을 입었다는 소식에 안타까워하며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인터뷰: 방경순 선교사 / 탄자니아]
“새벽에 그 사진을 봤는데 그 사진을 붙들고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했어요.
이 아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주시라고요.
치료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길 바라며
하나님께 간절히 계속해서 기도해왔습니다.”

방 선교사는 그해 12월 한국에 온 후 화상지원NGO단체와 함께
화상전문병원의 문을 두드렸고

병원 측에서 흔쾌히 돕겠다고 나선 덕에
예쎄의 수술이 기적처럼 이뤄졌습니다.

방 선교사 역시
9살 때 후두암을 판정받아 힘든 시기를 경험했지만
한 미국인 선교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후
선교사가 되고자 다짐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감격에 젖었습니다.

수술 이후 남은 치료과정까지도
방 선교사는 하나님께 온전히 맡긴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방경순 선교사 / 탄자니아]
“제가 예쎄보다 더 어렸을 때 저도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미국 선교사님들한테 도움을 받았는데 이 아이도 정말 선교사를 통해 좋은 치료를 받게 되잖아요. 정말 이 아이가 커서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이 아이도 하나님의 종으로서 잘 커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릴 적 미국인 선교사에게 도움을 받았던 한국의 어린 아이가
선교사로 자라 도움이 필요한 탄자니아 어린이에게
다시 받은 사랑을 전해준 감동적인 이야기.

크리스천으로서 가져야 할
진정한 나눔과 사랑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줍니다.

CGN 투데이, 신소랍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