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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숫자로 보는 선교: 중국 복음화 현황

1119등록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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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 초 북중 접경지역에서 한국인 선교사들이 대거 추방되는 등
중국 선교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중국 복음화의 불길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선교, 이번 주는
최근 중국 선교의 주요 동향들을 모아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의 종교 탄압이 최근 몇 년 새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독교뿐만 아니라 이슬람 등 소수 종교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선교 주요 동향, 첫 번째 숫자는 2천입니다.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중국 저장성 원저우 시에서
지난 2014년 이후 철거된 십자가 숫자입니다.

원저우시는 주민 800만 명 중 100만 명, 약 11%가 기독교인입니다.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기독교 인구를 자랑하는 지역입니다.
이는 중국 평균 복음화 율에 비해 6배나 높은 수칩니다.

이러한 원저우시에서 지난 2014년, 불법 건축물을 정리한다는 이유로
십자가를 대거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사전 공지 없이 진행돼 성도들이 반대에 나서기도 했지만
강제 철거는 계속됐습니다.

주민들은 '십자가 강제 철거'의 진짜 목적은
불법 건축물을 정리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를 중국화 하려는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원저우 시에 위치한 모든 교회에 CCTV를 설치하고 있어
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국가 안보와 테러 예방을 위해
감시 카메라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교회의 활동을 제한하고 간섭하려는 목적이 숨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중국에는 2천에서 3천만 대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이 지난 해 4월, 7천개에 달하는 외국 비정부기구의 활동을
강도 높게 통제하는 ‘해외 NGO 중국내 활동 관리법’을 통과 시켰습니다.

시행안은 올해 1월 1일 부터 적용됐습니다.

관리법은 외국 NGO가 중국의 국가안보와 민족 통합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경찰이 외국 NGO의 관리자 조사와 시설의 수색,
서류와 장비의 압수 등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내에서 활동해 온 7천여 개 NGO의 활동에 제약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NGO 운영을 위해서는 정부에 단체 등록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지난달 홍콩의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행 이후 약 6개월 동안 등록 허가를 받은 곳은
7천여 개 단체 중 겨우 1%를 조금 넘는 82곳뿐입니다.

등록된 단체는 상업과 무역과 관련된 단체들로 세계경제포럼, 세계자연보호기금 등입니다.

여전히 인권, 여성, 소수 인종 등을 위해 활동해온
외국 비정부 단체들은 등록이 허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 외국 지명을 차용한 건물의 이름을 붙이는 행위마저 금지하는 등
외부 세력에 대한 중국정부의 폐쇄 정책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중국내 새롭게 떠오르는 이슈 중 하나는 남겨진 아이들입니다.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난 중국 부모 중 많은 수가
자녀들을 농촌 지역에 그대로 남겨 두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중국 농촌 지역에 남겨진 17세 이하 청소년의 수는
무려 6천 1백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들 중 절반은 부모 중 한 명과 살고 있으며,
2천 9백만 명은 부모가 아닌 조부모나 친인척 손에,
100만 명은 돌봐주는 어른이 없이 홀로 남겨졌습니다.

이들이 농촌에 남겨진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중국의 호구제도 때문입니다.

중국은 현재 현대판 카스트제도로 불리는 호구제도를 시행하며
등록된 지역을 벗어날 수 없게 해 국민들의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농촌에 등록된 아이들이 도시로 이동할 경우
교육과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므로
부모가 쉽게 아동을 도시로 데려갈 수 없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부모와 떨어져 농촌에 남겨진 아이들 중 대다수는
떨어진 부모와 긴밀환 관계를 맺지 못하게 됩니다.

중국 내 비정부 단체 'Road to School to Project'는
남겨진 아이들 중 1천 만 명은 1년에 한 번도 부모를 만나지 못하고,
3백만 명의 어린이들은 1년 동안 부모와 단 한 번도 통화하지 못했으며,
겨우 1/3정도만 1년에 1번 또는 2번 부모를 만나는 것으로 조사 했습니다.

빠른 도시화로 가족 붕괴 현상이 발생하면서
남겨진 아이들에 대한 사역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겁니다.

2030년, 전 세계 최대 기독교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되는 중국.

당장은 막힌 담처럼 보이는 중국 선교이지만,
이미 당겨진 복음의 도화선은 큰 불꽃을 내고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선교, 박꽃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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