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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차별 겪는 난민 2세대 위해 교회가 나아갈 길

772등록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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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난민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난민 자녀들인 2세대는
갈등의 핵심으로 꼽혀
많은 관심이 요구되는데요

불분명한 국적과
정체성의 혼란으로
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조사한 결과가 최근 발표됐습니다.

현황과 대안을
김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 포 트▶

가나에서 살다가
8살 때 한국으로 건너와
난민으로 살고 있는
18세 아키양은
여느 한국 청소년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 청소년들의 언어를 똑같이 사용하고,
아이돌 가수를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아키양의 내면에는
그동안 한국에서 겪었던 어려움이 가득합니다.

[인터뷰1] 아키 / 가나출신 난민
사람들의 시선. 걸어다닐 때, 지하철 탈 때 아니면 학교에서 심하게 다쳐서 병원비랑 수술비도 냈어야 했는데 돈이 별로 없어서 너무 힘들었고

다른 난민 어린이, 청소년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1. 저는 아들에게 아들이 세네갈 사람이라고 얘기하지만 그 애는 ‘세네갈 몰라’라고 해요. ‘한국 사람’이라고. 그럼 제가 ‘너 한국 사람 아니야’라고 말하면 그 애는 ‘아니야, 외국사람 안 돼요’라고 해요.
2. 학교에서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언어적인 문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중략) 아이들 사이에 친한 여러 집단에 끼지를 못합니다. 학교에서 찍어온 사진을 보면 아이가 항상 혼자 떨어져서 있습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실시한
‘국내 난민아동 한국사회 적응 실태조사’ 안에는
난민 아동들의 어려움이
고스란이 담겼습니다.

재단이 최근 난민아동 181명, 난민부모 1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명 중 1명꼴로
난민이라는 이유 때문에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학교 공부의 어려움은
5점 척도 중 3.40점으로 높았으며,

문화적응 스트레스 역시
4점 척도에 2.05점으로
절반 이상이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2] 김은정 소장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두번째는 학교에서 학교 적응할 때 다문화가족 보다도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낮게 나타났고, 전쟁의 상흔이 그들에게는 남아있어서 트라우마, 심정서적인 부분들, 의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은정 소장은
난민 아이들을 위해
시급히 시행해야 할
정책들을 제안했습니다.

난민아동의 출생등록을 전산화 할 것과
아동복지 관련법안에 난민 아동을 포함시킬 것.
난민아동 지원을 위해 복지부, 교육부, 법무부 등이
연계할 것 등 입니다.

난민 아동들을 위한 한국 교회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난민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난민에게 다가설 때 난민이라는 편견을 벗고
그들이 우리 사회와 자연스럽게 하나될 수 있도록
한 공동체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3] 정선생 선교사 / A국 인터서브
그 안에서 태어나고 또 함께 왔던 그 아이들의 눈에 비친 한국, 특별히 한국 교회. 그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정말 손을 벌리고 이 야이들을 안아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노래하고 한국 아이들과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전세계 난민 사역자들과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인터뷰4] 전생명 선교사 / B국
뿌리를 내리려고 하면 17년이 걸리는데 난민 생활을 1~2년, 그리고 한 곳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난민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네트워킹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알고 난민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는데 너무 좋을 뿐만 아니라 난민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그 일들을

이미 아랍, 페르시아, 유럽 등지의 난민 사역 선교사들이 모여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정보를 공유하는 포럼이
구성돼 이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5] 아키 / 가나출신 난민
얘는 흑인이니까 이쪽으로 가고 얘는 우리랑 같은 사람이니까 이쪽으로 가고, 이 사람은 이럴 수 있고, 너는 그러면 안된다. 이런게 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진짜 통역사가 된다면 한국에 있는 난민들 도와주고 싶다.

난민 어린이라는 단어에서
난민이 아닌 어린이에 초점을 두고 바라본 이들은
어린이로서 마땅히 누릴 권리가 있는
일반 어린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난민이라는 앞 단어를 떼고
모든 아이들이 그저 ‘어린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CGN투데이 김현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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