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최근 제주 예멘 난민 허용 문제 두고 각계각층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난민 문제에 관해 교회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난민 허용 문제에 관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조명해봤습니다.
허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난민문제가
유럽을 넘어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도 예멘 난민 허용을 두고
국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난민 신청 허가 폐지 청원이
지난 5일 기준 6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에서 일어난 난민 범죄가
불안의 원인이 됐다고 진단합니다.
기독교계 안에서도 이견이 존재합니다.
예멘뿐만 아니라 전 세계 난민 다수가
무슬림이란 점이
반대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병수 교수 / 고신대학교 국제문화선교학과]
고신대학교 이병수 교수는
난민 대부분이 내전과 박해로 불가피하게
고국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짜 난민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겠지만
교회는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과 섬김으로
난민들을 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 이병수 교수 / 고신대학교 국제문화선교학과]
이 교수는 최근 방문한 로힝야 난민촌을 예로 들며
난민들에게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무슬림들이 대부분인 로힝야족 난민들은
피난 과정에서
미얀마 군인에 의해 인종청소 수준의
살해와 폭행, 강간의 고통을 겪었으며
현재 100만여 명 가운데 대다수인
여성과 어린이들이 질병과 굶주림,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이병수 교수 / 고신대학교 국제문화선교학과]
무엇보다도 자신들의 종교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상실감이
마음의 공백을 키운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난민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잠재된 폭력성과 위험성을 근거로
난민들에게 소극적 태도를 취하기보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의 능력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병수 교수 / 고신대학교 국제문화선교학과]
우리 삶 가운데 다가온 난민 이슈,
찬반 논쟁을 넘어 보다 실질적 논의와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허성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