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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어린이와 청소년의 쉼터, 하늘샘교회

651등록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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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전도 종족이라 불리며
교회를 떠나고 있는 청소년들은
교회 안에 큰 문제인데요.

여기 청소년들이 집처럼
오가는 교회가 있습니다.

교인이 한 명도 없던 교회에서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쉼터로 성장한
하늘샘교회의 이야기를

임성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팅▶

여느 교회와 다름없는
주일 예배 풍경

1부 장년 예배가 끝나자
분위기가 곧 활기차게 바뀝니다.

의정부에 위치한
하늘샘교회의 예배 모습입니다.

지난 2011년 성도 한 명 없던
하늘샘교회에 부임한 전웅제 목사는
7년이 지난 지금 청소년과 어린이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교회의 모습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인터뷰] 전웅제 목사 / 하늘샘교회
“동네에 청소년들이 많아요. 바로 앞에 중학교도 있고 초등학교도 있고 그래서 아이들하고 어떻게 하면 교회로 오면 좋을까 해서 한 것이 교회를 개방하자 그래서 "얘들아 교회 예배드리러 와"가 아니라 "얘들아 게임하러 갈래?" 이렇게 얘기했던 것이 아이들이 따라오기 시작했고요, 교회 말고 좀 편안하게 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해서 지하에다가 문화카페를 좋겠다 해서 여기까지 발전하게 됐습니다.”

하늘샘교회는 교회 안에 컴퓨터부터 시작해
교회 지하에 카페를 차려
게임기, 만화책 등 오락 시설들을 설치했습니다.

심지어 간이 노래방까지 있어
지역 청소년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처음엔 게임만 하러 교회를 찾던 아이들은
하나둘씩 교회에 정착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교회에 출석한 황성민 청년은
대학생이 된 지금, 자신이 지나왔던 어린 시절과
같은 시기를 보내는 청소년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성민 / 청년
“(목사님은) 아빠 같은 분? 저희 고민 다 들어주시고 어쩔 땐 친구같이 잘 놀아주시기도 하고... (신앙생활에서) 믿음이 잘 가진 않았어요. 예전부터 교회를 다녀봤지만 약간 멀게 느껴졌는데 목사님 같은 경우는 저희가 최대한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시고 그래서 조금 더 신앙적으로(도움이 됐습니다.)”

이날 예배는 특별한 순서가 진행됐습니다.

전목사가 아이들에게 돈 만 원씩 주고
일주일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사용하라고 내준 숙제의 발표 날입니다.

학생들은 각각 청소 미화원, 노숙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을 베푼 것을 발표해
듣고 있는 어른들의 눈시울을 붉힙니다.

[녹취] 강동권 / 고등학생
“할머니께서 주머니를 뒤적거리시면서 꺼냈는데 영수증이랑 천 원짜리 몇 개가 섞여있었어요 2천 원밖에 없었는데 거기서 천 원을 때서 학생 고맙다고 천 원을 나눠주시는 거예요. 감동적이었어요. 이게 사랑을 받는 기분이구나... 조금이라도 더 나눠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인상 깊었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듯 하늘샘교회는 실천적 신앙과
삶으로 드리는 예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런 하늘샘교회를 통해
삶이 변한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 권영진 / 고등학생
“원래는 초등학교 때 질이 안 좋은 친구를 만나서 애들 돈도 훔치고 담배도 피우고 그랬었는데 교회 다니면서 내 나이에 맞지 않는 행동이고 이런 것을 하면 믿는 사람으로서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다 끊었고 조금 더 착해진 것 같아요.”

가나안성도, 청소년 미전도 종족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청소년 사역은
교회 안의 큰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목사는 어른들에게만 맞춰진 시스템이 아닌
청소년들에게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웅제 목사 / 하늘샘교회
“건물도 디자인도 인테리어도 시간도 너희가 맞춰라가 아니라 정말 청소년들이 찾아오게 하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위 핫플레이스가 돼야 하거든요. 청소년들이 뭘 좋아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정말 더 깊게 고민하고 그것을 위해서 과감하게 과거의 전통이나 그런 것들을 벗어버리고 변화를 추구해서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교회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너져가는 교회 내 차세대를 살리는 일.

청소년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
하늘샘교회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임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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