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 대학생 웜비어가
전기 충격 등 고문을 받은 정황이 공개됐는데요.
5년째 억류된 우리 국민 김정욱 선교사가
역시 건강이 악화돼
생명이 위태롭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북한인권단체와 김선교사의 가족도
한국교회의 기도를 요청해왔습니다.
이주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10월 중국 단둥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북한에 체포 된 김정욱 선교사.
김 선교사는
2007년부터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에서
탈북자와 중국을 방문하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쉼터를 운영했고,
작은 국수공장도 운영했습니다.
북한은 김선교사에게 간첩 혐의를 씌워
무기노동형교화형을 선고했습니다.
5년 넘게 억류되면서 김 씨의 건강이 악화돼
목숨이 위태롭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 베드로 대표 / 북한정의연대: 김정욱 선교사님은 지금 현재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매우 위급한 상황이고요. 북한에서의 강제노동과 열악한 구금시설,
그리고 지병이 있으셨기 때문에…]
김 선교사의 형 김정삼 씨는
동생으로부터
북한을 드나든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아직도 동생이 체포된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생이 그동안 힘든 시간을 버텨줬듯
앞으로의 시간도 잘 견뎌주기를 바란다며
한국 교회와 전 세계에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김정삼 / 김정욱 선교사 형: (동생의) 생사확인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기도가
제일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을 하신 (크리스천이면) 기도를 해주셔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최춘길, 김국기 선교사님의 기도. 그분들의 기도에 응답을
해주기를 바라는 거죠.]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은 6명.
일부는 비교적 시설이 양호한 곳에 있지만
김정욱 선교사는
체제선전 거부 등의 이유로 노동을 하며
고문까지 받았다는 겁니다.
[정 베드로 대표 / 북한정의연대: 김정욱 선교사님께서 북한에 유인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체포됐을 때 초기에 심각한 고문을 받았고 그리고 중국과 북한 연결된 사람들을 취조하는 데 있어서 심각한 고문과 학대를 받았습니다.]
최근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 대학생 웜비어가 펜치와 전기충격으로
고문을 받은 정황이 공개된 상황.
북한 인권단체들은 제 2의 웜비어 사태를
막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인권단체들과 가족들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해왔습니다.
[정 베드로 대표 / 북한정의연대: 북한에 갇힌 김정욱 선 교사님을 비롯한 모든
선교사님들의 안전과 송환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리고요. 신앙의 자유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회복되기를 한국교회가 합심해서 기도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CGN 투데이 이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