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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태국의 우텐에게 화장실을 지어주세요”

824등록 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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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비전트립을 가면
그 땅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계획 등을
느끼게 되는데요.

현실로 돌아오면
그 감격들,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청소년 아이들이
현지 아이의 소원을 마음에 품고
이를 들어주기 위해 애쓴 아름다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을
컴패션을 통해 다녀왔던
태국 비전트립 사진들이 책자로 나왔습니다.

이 것을 받아본 아이들은
이내 떠들썩해지며 웃음 꽃을 피웁니다.

비전트립에 참여했던 기독대안학교
밀알두레학교 고등과정 아이들입니다.

[자막: “태국 현지에서 하나님의 긍휼함 마음 받아”]

이들은
태국에서 아이들의 가정을 한 집, 한 집 방문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긍휼한 마음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합니다.

[인터뷰]이건 학생 / 밀알두레학교 12학년
그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태국 아이들이 하나같이 나의 귀한 자녀들이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나를 모르는 채 살고 있구나. 하나님의 애통한 마음을 저희에게 주신 것 같아요. 그 아이들이 순수하게 살아가는데도 하나님을 모르고 죽어가는 아이들이 저렇게 많구나...

[자막:‘ 화장실 갖고 싶다’는 소원에 큰 마음의 울림]

특히, 우텐이라는 태국 아이의
‘화장실을 갖고 싶어요’라는 소원이
아이들에게는 큰 도전이 됐습니다.

[인터뷰]황선웅 학생 / 밀알두레학교 12학년
우텐에게 무엇을 갖고 싶냐고 물어봤을 때 화장실이 갖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희에게는 평범한 것이지만, 우텐한테는 매우 소중한 것이어서 매우 놀랐었고, 우텐이 갖고 싶어했던 화장실을 지어주게 된 것 같아요.

화장실 지어줄 돈을
어떻게 모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아이들은
팝콘을 팔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반예지 학생 / 밀알두레학교 12학년
부모님 (도움)이나 남은 돈으로 저희가 팝콘을 팔지 않아도 그 돈을 기부해서 화장실을 지을 수는 있었지만, 사실 저희가 그 아이들을 만나고 온 것이고, 그 아이들을 통해서 우리의 힘으로 뭔가 해주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스스로 우리가 “나가서 버스킹을 해볼까?”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이런 선한 동기로 한 마음이 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학부모들과 친구들도 십시일반 마음을 보탰습니다.

[인터뷰]남화정 학생 / 밀알두레학교 12학년
한 마음으로 쉽게 일이 잘 수행됐고, 팝콘을 팔면서 친구들이 기부한다는 마음으로 쉽게 기부를 잘 해줘서 감사했고, 부모님들도 많이 도와주시고... 은혜가 많았던 것 같아요.

우텐을 위해
화장실을 지어줄 수 있는 기금
45만원이 모금됐고, 이 금액은
컴패션을 통해 현지에 전달됐습니다.

[자막: 팝콘 팔고, 하나로 보태진 마음 45만원]

화장실이 지어져 우텐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상상만해도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해 집니다.
[인터뷰]반예지 학생1 / 밀알두레학교 12학년
직접 갈 수는 없지만 사진으로 만나게 되면 되게 기쁠 것 같아요~

이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마음도 뿌듯합니다.

[인터뷰]남주혁 교사 / 밀알두레학교
세 명의 아이를 저희가 만날 것이라는 컴패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6명의 아이들이 두명, 두명 씩 짝을 지어서 그 아이들을 위해서 몇 주 전부터 기도로... 한편으로는 좀 충격이 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감사하기도 했고... 저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이 이렇게 감사할 수 있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밀알두레학교는
2011년 학교를 시작하면서부터
어려운 자를 돕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받았고,
컴패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태국 어린이들을 입양하게 됐습니다.

[자막: 밀알두레학교 한 반에 한명씩 입양해 후원]

한 학급에 한 어린이씩 입양해
2017년에는 11명,
2018년 23명,
올해는 24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각 반마다 아이들이
자신의 용돈을 모아서,
혹은 부모님께 도움을 받아서
모아진 돈으로
이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기원 교목 / 밀알두레학교
우리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그러다가 이제 컴패션이 연결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태국 아이들 11명을 입양하게 됐어요...아이들 마음에 다른 어떤 것보다 밀알의 정신이 어디에 있든지, 학교를 졸업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데 나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삶에서 실천해 나가는 것을 배워가는
아이들의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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