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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교회 여성, 삶 속의 주를 고백하다

361등록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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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크리스천 여성들은
그동안 화려하게 드러나진 않았지만

따뜻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적재적소에서 소명을 다해왔는데요.

최근 여성들이 삶에서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끕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특별하지 않아도
모두 다 봄의 주체로

서로를 빛나게 하는
민들레의 소박함으로 살아야겠습니다.”

20년 전 목회자인 남편을 따라 충남 금산으로 내려가
농촌 목회를 시작한 강현아 씨의 고백입니다.

강 씨는 특유의 섬세한 손재주를 살려
퀼트와 자수, 재봉 강사로 활동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남편의 목회를 돕고 있습니다.

거창한 사역은 아니지만, 그녀가 만든 작품들에는
따뜻한 어머니로써, 때로는 친근한 딸로써 다가가고자 했던 그녀의 노력과

성도들과 함께 나눈 은혜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강현아 / 충남 금산 받들교회
농촌은 여성이 열악하고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여성의 인권을 주장하는 거라기보다는 // 그걸 바느질로 표현하기로 했고 무엇보다도 나와 내 가족 내 이웃들이 처한 자리를 좀 예쁘게 꾸미고 싶은 마음이, 여성으로서 하나님이 주신 특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바느질을 하다보면 서로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서로 위로하고 힘을 주는 좋은 과정이 됐던 것 같아요.

그리스도 안에서
작은 씨앗이 열매를 맺으면

오병이어의 기적이 이뤄짐을 표현한 이 그림은
실제 치아씨앗을 이용해 완성한 김혜린 화가의 작품입니다.

김혜린 화가는 하나님은 특별히 여성에게
생명, 곧 씨앗을 잉태하는 축복을 주셨다며

작아 보여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씨앗,
그 자체가

여성이 경험하는 하나님의 은총과
닮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혜린 화가
우리 모든 여성들은 생명, 씨앗을 잉태하고 있고 그것이 보이는 유형의 육체적인 씨앗도 되지만 무형의 그리스도를 퍼뜨리는 씨앗도 된다. // 개인을 볼 때는 작아도, 내가 뭐 열심히 해서 세상이 바뀌느냐 하잖아요. 그러나 우리가 그 작은 씨앗 하나에 많은 열매 새들이 깃들여지는 큰 나무가 된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을 이렇게 표현했어요.

‘교회여성 삶 속에서 주를 고백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문화작품 전시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가
여성주간을 맞아 마련한 자립니다.

크리스천 여성작가 5명이 출품한
작품 1백여 점이 소개된 전시회는

그동안 봉사와 헌신에 몰두해
여가를 잊었던 여성들에게 쉼을 제공하고

그동안 존재가 크게 부각되지 못했음에도
묵묵히 믿음의 길을 걸어온 여성들의 신앙 고백을 들여다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이윤정 총무 /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참 많은 일을 하는 것 같아요 교회 여성들은 살림과 가정 교회. 사실은 그것들을 드러내놓고 하지 않아요. 정말 삶 속에서 하는데 우리라도 자긍심을 갖고 힘을 얻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끼리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고백하고 있는지 어떻게 우리의 모습들을 잘 그려내고 있는지를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화려하게 드러나진 않아도
지금도 어디선가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을 크리스천 여성들,

작품을 통해 표현한 진실 된 신앙고백으로
서로에게 다시 힘을 북돋아 준 시간이었습니다.

CGN 투데이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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