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일본 오이타는
전국시대의 자비에르 선교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함께 바라본 곳,
끝까지 신앙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키리시탄의
흔적이 있는 곳인데요.
오이타에서 다시 한 번
복음의 물결이 일기를 바라며
한국교회가 맞춤전도집회, 러브소나타를
들고 찾아갔습니다.
현지에서 이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규슈지방
북동부지역에 위치한 오이타.
러브소나타가 23번째로 열리는 이곳은
일본 기독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1549년 프란치스코 자비에르 선교사에 의해
일본 땅에 복음이 처음 전파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히로타 카츠마사 실행위원장 /오이타 러브소나타
이 당시 오이타 땅에 거주한 사람이 20만 명인데,
그 중 크리스천이 5만여 명이었습니다.
즉, 4명 중 1명이
크리스천인 꼴입니다.
이렇게 기독교가 부흥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일본기독교 역사상 유례없는 탄압이 4백년간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앙을 포기했고
5백 명이 넘는 순교자들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시노 미츠코 목사/ 에이꼬노삼비교회
예수의 얼굴처럼 보이는 형상과 십자가.
그 아래는 탄압하는 자와 받는 자가 그려져 있습니다.
일본 오이타 기리시탄순교기념공원에 세워져있는
비석의 모습입니다.
공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만큼
뛰어노는 아이들 하나,
앉아서 쉴 의자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이곳이 저주받은 땅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960년 기독교 성도였던 당시 오이타시장이
오이타현 내 순교자를 그리며 짓기 시작한 공원이지만
기독교 탄압이 지속되면서
완성되지 못하고 중단 된지 오랩니다.
이 때문에 현재 오이타는 일본에서 교회수가
60여개로 가장 적습니다.
한 교회당 주일 출석 성도는 평균 20여 명.
교회들이 힘을 잃고 전도의 열정도 사라진 지 오랩니다.
더 심각한 건,
기독교가 탄압을 받은 이후
일본인들은 조상들이 서양신을 잘못 믿어
오이타땅이 저주받았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이타에서 러브소나타가 개최되는 건
기적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이번 러브소나타를 계기로
일본에 처음 뿌렸던 복음의 씨앗의 열매가 거둬지기를 바라며
1년 전부터 러브소나타 실행위원회는
치열한 영적 전쟁을 하며기다려왔습니다.
[인터뷰] 쿠기미야 타카에 기도위원장 / 오이타 러브소나타
한편 러브소나타에 앞서
전날 진행된 가족세미나에는
90여 명이 참석해 고 하용조 목사의 목회 비결,
기도의방법, 화목한 가족의 비결을 공유했습니다.
이 밖에도 가스펠 나이트와 리더십 포럼을 통해
한일 크리스천들은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처음 전파된
오이타 땅에
다시 한번 복음화의 물결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이타에서
CGN 투데이 이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