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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윈터 캠프'

397등록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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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5년 여성가족부가 추산한
한국의 다문화 가족 숫자가
82만 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10만 명이 늘어난 수칩니다.

빠른 속도로 다문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다문화 가정을 한국 사회에 잘 적응시키는 것이
더욱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는데요.

지난 주말,
다문화 가정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캠프가 열렸습니다.

권지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자세는 엉성하지만
처음 타보는 스키가 마냥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만찬을 즐긴 후 이어진
레크레이션 시간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행사장이 들썩들썩합니다.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가
다문화 가정을 섬기기 위해 한 달을 준비한
윈터 캠프 현장입니다.
<다문화 39가정, 청년 봉사자 30명 참가>

[김영창 목사 / 대학청년부 사역팀 : 여름에는 한부모가정을, 겨울에는 다문화 가정을 섬기고 있습니다. 지극정성으로 잘 섬겨서 가정이 회복되고 사회 안에서도 피해를 사랑을 입은 사람으로써 살아가는 캠프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청년들은 내가 어떤 캠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결과
2014년 다문화 가정의 이혼율은
전년대비 4.3%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를 넘는 것을 감안하면
다문화 가정이 겪는 다양한 문제들이
가정불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배재할 수 없습니다.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의 학업 중도 포기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번 캠프는
그간, 부모님과 함께 할 시간이 적었던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도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한국인 아빠와 러시아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사무엘은
한국어를 잘 못한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서 따돌림 당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한국과 러시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전사무엘 15세 : 한국에서 태어났고 저희는 다문화 가정이고 여기서 살고 있어요.
좋은 점이 한국 문화와 러시아 문화를 같이 배우니까 한국 친구들도 있고 러시아 친구들도 있고 많은 것을 배우고
엄마는 밤 늦게까지 아빠랑 회사를 다니고 시간을 거의 못보내는데 여기와서 너무 재밌고 좋아요.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는데 내가 많이 도와주고 그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자녀들이 게임을 즐기는 동안
부모들은 부모교육을 받고
자녀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워나갈 수 있는
지혜와 격려를 얻었습니다.

[이현우, 리에꼬 부부]
[굴리나 나탈리아, 전재수 부부]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섬긴 청년들에게도
다문화 가정의 고충과 장점,
우리의 역할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이승혁 2회 연속 봉사자 / 여호수아 청년부 : 다문화를 배척하는 문화도 있고 싫어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은데 온전히 축복하는 자리인 것 같아서 그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는 것 같고 저도 축복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정성껏 쓴 편지로 마음을 전하고
서로의 발을 씻으며 사랑을 확인한 시간.

한국 사회에 든든히 뿌리내린 다문화 가정들이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음을 가늠케 했습니다.

CGN투데이 권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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