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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타협하지 않는 신앙, 오정모의 일사각오

755등록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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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제강점기에 대부분의 교회와 목회자들이
신앙을 저버리는 가운데서도
기꺼이 순교로써 신앙의 절개를 지킨 주기철 목사의 삶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데요.

주기철 목사 뒤에는 그가 신앙을 지키도록 독려하고
유방암으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오직 예수의 영광만을 구했던 강인한 여성,
오정모 사모가 있었습니다.

오정모 사모의 신앙을 그린 연극,
일사각오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권지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녹취]

일제강점기에 타협하지 않는 신앙의 절개와
나라사랑의 정신을 삶으로 보여준 주기철 목사의 일사각오 정신을
그의 아내 오정모 사모를 중심으로 풀어낸 연극이 화젭니다.


주기철 목사의 4남인
주광조 장로의 증언을 토대로 탄생한 이번 연극은
주 목사가 순교하기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오정모 사모와
산정현교회 성도들의 신앙을 생생히 그려냈습니다.


[인터뷰 : 신동일 장로 / 연출가]

연기자들은 공연 기간 중 금식까지 하며
배우가 아닌 예배자로 무대 섭니다.

20년 전부터 줄곧 오정모 사모역을 맡아온 중견 프로배우
김민정 권사와 한수경, 김영옥, 김선화, 서은혜 씨의 탄탄한 연기가
뒷받침 돼 시작부터 끝까지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화려한 무대 장치, 코믹요소 하나 없이
여성 4인극로 진행되는 연극이지만
극 중간 중간 울려 퍼지는 찬양의 곡조가
기도가 되어 관객들의 가슴에 꽂힙니다.

예수의 정신을 잃은 교회를 향한
오정모 사모의 외침은
관객들을 숙연하게 만들기까지 합니다.

극본부터 배우 섭외, 연습기간까지.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불과 3주가 걸렸지만

이번 작품은 연출가 신동일 장로와
그의 아내이자 오정모 역을 맡은 김민정 권사가
20년을 품고 준비해 온 작품입니다.

14년 전 세상 것을 모두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극본을 쓸 준비를 하면서
일사각오 정신을 수없이 되뇌었다는 신동일 장로와

처음엔 결코 이해할 수 없었던 오정모 사모의 신앙을
이제야 가슴깊이 이해하게 됐다는 김민정 권사.

십 수 년에 걸쳐
진정한 신앙의 의미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해온 기간 동안
두 부부가 체험한 간증과 삶의 변화 또한
이번 연극을 더욱 든든히 세워줍니다.

[김민정 권사 / 일사각오 오정모역]

이번 연극은 극단 사랑의 첫 작품이자
문화 예배, 선교의 신호탄이기도 합니다.

신동일 장로는 다음 작품으로 북한 장마당을 소재로 한
성극을 준비 중입니다.


오는 28일까지 압구정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오정모 사모의 일사각오와 차기 작품까지
극단 사랑이 믿음으로 써 내려가는 기독문화공연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권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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