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없었다면
부활도 없었겠죠.
그것이 기독교의 능력은
십자가에서 나온다고 말하는 이유일 텐데요.
사순절에 십자가를 묵상하기 좋은
전시가 있어 찾아가 봤습니다.
신효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려진 소주병으로 만든 ‘생명나무 십자가’.
예수님을 3번이나 부인했지만
다시 찾아와주신 예수님을 만나 회개하고
평생을 드렸던 ‘베드로의 십자가’.
거친 광야 길을 지날 때 예수님과 동행을 표현한
‘광야의 십자가’도 있습니다.
사순절을 기념하여 열린 전시
‘2017 리포메이션 500’에 참여한 신혜정 작가는
우리를 끝없이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인터뷰 : 신혜정 미술작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2017년의 사순절,
그 어느 때보다 정결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보내고자 뜻을 모은
미술작가 다섯 명이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그중 도자기 십자가 50여 개는
작가 4명이 함께 작업했습니다.
각자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서로 다른 형태로 담겨있습니다.
각 사람에게 다르게 역사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진영 미술작가는
거듭나는 삶을 도자기 십자가
제작 과정에 비유했습니다.
흙으로 빚어 처음에는 약하지만
초벌과 1200도가 넘는 불속에 넣는 재벌 과정을 거쳐
단단해지고 비로소 완성되듯이
고난을 통과한 성도들이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는
성숙한 인격을 가지게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 이진영 기획자 / 2017 리포메이션]
도자 십자가 전 반대편에는
사순절을 주제로 한 회화 작품 20여 편이 전시됐습니다.
회화를 맡은 김용성 미술작가는
관람객들이 성경의 주인공이 되어서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나는 듯 한 구도의 작품들을 완성했습니다.
김 작가는 그림을 통해 치유되는 간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서도 이어지기를 소원했습니다.
[인터뷰 : 김용성 미술작가]
사순절 기간 십자가와 회화의 콜라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부활절 전날인 4월 15일까지 이어집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