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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계를 넘어 소명

1284등록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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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무한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의 성도들은
일터에서 소명을 찾기는커녕

매일을 살아내기 급급한 경우가 참 많은데요,

삶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기독 노동자들의 소명 찾기를 돕는 책이 나왔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리로 유대인들의 미움을 사던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난 후에도 세리 일을 계속합니다.

다만 토색한 일에 대해 네 배로 변상하고
정직하게 일을 대하게 됩니다.

신간 ‘생계를 넘어 소명’에서는
삭개오가 ‘직’은 그대로지만 ‘업’을 달라졌다고 표현합니다.

특별히 비성경적인 직무가 아닌 한
교회 일과 세상 일을 구분하지 않아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를 대하는 마음 중심이라고 말하는 저자
우병선 목사.

삶의 영역에 대해 소모임을 하던 중
“목사님은 교회 안에만 계셔서 현실을 잘 모르신다”는 말에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 우병선 저자 / 생계를 넘어 소명]

1년 여간 사무 빌딩의 청소 용역으로.
용역 회사 사정으로 월급도 못 받은 채 강제 퇴직당한 이후에는
대학교 후문에 북 카페를 열어
생계의 최전방이라 불리는 자영업을 3년째 해오고 있습니다.

삶의 현장을 모르니 성도들에 삶에 깊숙하게 접근하지 못하고
때로는 피상적으로 위로했던 이전과 달리
우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는 마음가짐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 우병선 저자 / 생계를 넘어 소명]

우 목사가 일터에서 느꼈던 또 한 가지는
교회와 삶의 현장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거룩과 세속적으로 나누는 이원론적 사고가
야누스적 교인들을 양성화했고
오늘날 기독교가 사회적 신뢰를 잃고 지탄을 받는데 일조했다고 말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생계만을 유지하기 위해 성도를 일터로 부르신 것이 아니며
일을 기반으로 소명자를 세우신다고 믿고

성도들이 교회 담장을 넘어 일터에서
받은 업에 소명을 갖게 하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우병선 저자 / 생계를 넘어 소명]

‘단 한치도 하나님의 영역이 아닌 곳은 없다’는
압라함 카이퍼의 말처럼

성도의 모든 일들이 성직이며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라는 개념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현대 한국교회에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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