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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차가운 유리에 따뜻한 생명을 담다

1206등록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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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리는 투명하고 아름다운 매력이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지만

종이 반죽이나 세라믹에 비해
다르기 어려운 질료로 알려져 있는데요,

맑은 유리 작품에 생명과 사랑을 담은 작품 전시회
‘축복의 통로’가 열리고 있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익숙한 시간을 의미하는 숫자들과
낯선 숫자들이 섞여 있습니다.

익숙한 시간들은 나의 시간.
낯선 숫자들은 하나님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최진희 작가의 유리 작품
'나의 시간과 하나님의 때'는

사람이 당장은 이해할 수 없어도
결국 하나님의 시간에 역사가 이루어지며
우리는 그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땅에 떨어지는 빗방울 속에
씨앗과 새싹, 잎사귀 등 각각에 담겨 있는 생명을 표현한
‘이른 비, 늦은 비’ 역시 유리 작품입니다.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를 묵상하며
맑은 유리 안에 담긴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투명하게 표현했습니다.

최진희 작가의 유리 작품 전시회 ‘축복의 통로’에는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에 대한 감사를 녹인 작품 2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유리는 아름다운 소재이지만 예민해서
최 작가는 780도에서 굽고 그 이후 40시간 동안
아주 천천히 식히는 과정에 만전을 기합니다.

작품들에는 유리처럼 깨지기 쉽고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비취는 도구로
사용되길 바라는 최 작가의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 최진희 미술작가]

전시된 작품들 중 대다수는
‘나무와 숲’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소재인 유리를 통해
따뜻한 생명을 표현하는 겁니다.

관람객들은 쉽게 볼 수 없는
투명한 유리 작품들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 : 전인혜 관람객]

캔버스에 그리는 일반 회화 작품들과 달리
전시장의 벽이 보일 정도로 모든 것을 투과하는 유리 작품에서

관람객들은 깨끗한 유리처럼
얼룩이나 흠 없이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 이들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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