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문화

기독교 역사 속 술

703등록 2017-08-31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앵커멘트▶

성도들에게 음주 여부의 문제는
오랜 논쟁거리가 되어 왔는데요,

아직도 시원한 대답을 찾지 못하고
교회 공동체 내에서는 스스로 음주 여부를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 출간된 ‘기독교 역사 속 술’은
역사적, 학술적 관점에서 술의 문제를 정리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식자리에서 어쩔 수 없는 음주,
혹은 가족들과의 선택적 음주는 죄일까?

죄라면 어떻게 피해야 하며
죄가 아니라면 왜 교회 공동체 내에서는 터부시 되는가?

음주 문제에 역사적 관점으로
접근해 해답을 제시하는 책, 성기문 교수의 기독교 역사 속
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늘 고민되는 주제였던 술에 관해
명확한 답변을 제시해주길 원했던
성도들의 필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책에는 구약과 신약에 나타난 포도주와 맥주,
기독교 초기 역시와 중세, 종교개혁자들의 음주,
19세기, 20세기에 나타난 금주 운동까지
기독교 역사 속 술 이야기를 시대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저자는 전체 기독교 역사에서 음주는
두 가지 방향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성기문 저자 / 기독교 역사 속 술]

성 교수는 술이 한국의 기독교에 미친 영향도 기술했습니다.

우리나라에 개신교가 처음 전래되던 19세기 말에는 음주를 허용했지만
이후 청교도주의의 영향으로 기독교 개종자들에게
윤리적, 종교적으로 높은 규범의식을 요구했고
조선 말기와 일제 강점기에는 기독교가
금욕주의적 절제 운동에 앞장서 왔습니다.

그런가하면 서양의 경우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맥주 애호가였고,
존 칼빈도 금주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술에 관한 관점이 환경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해석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술을 구원의 문제와 연결 짓는 것은
한국교회 내 잘못된 생각이라고 꼬집습니다.

[인터뷰 : 성기문 저자 / 기독교 역사 속 술]

하나님 안에서 자유함이 중요하지만
술에 있어 주의해야 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닙니다.

성 교수는 취중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성기문 저자 / 기독교 역사 속 술]

대화의 윤활유가 될 수 있지만
자칫 패망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는 술.

절제하는 지혜와 함께
형식에 얽매여 본질을 바라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저자는 조언하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