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추석 연휴는 이례적으로
최장 열흘 정도의 여유가 있어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은데요,

좋은 공연과 전시를 보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풍성한 대화를 나눠 보는 것은 어떨까요?

추석 연휴 문화가 소식을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융통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고집쟁이 노신사 ‘성칠’

장수상회의 점장으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사장인 김장수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칠의 옆집에 꽃집이 생기고
언제나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여사장 ‘금님’에게
성칠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노년의 로맨스라고 생각할 무렵
가슴 찡한 반전이 관객들을 기다립니다.

[녹취 : 손숙 임금님 役 / 장수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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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영화 ‘벤허’가
뮤지컬로 찾아왔습니다.

탄탄한 구성에
유준상, 박은태, 카이, 아이비 등 초호화 캐스트를 앞세워
이미 많은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벤허 역시
추석 연휴에도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귀족 가문 출신의 벤허는 로마의 장교가 돼 돌아온 어린 시절 친구 메셀라와 재회하지만
메셀라는 벤허를 배신하고 벤허의 가문 전체에 반역죄를 뒤집어씌웁니다.

벤허는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하고 가족도 잃게 되면서 복수를 꿈꾸게 되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벤허가 변해가는 과정은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비기독교인들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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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바울의 전도 여정과 향기를 담은 흑백 사진전
‘성지열전’이 충무로 반도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사진작가 이봉준 장로가 지난 6월 한달간
그리스 데살로니가, 그레테 섬,
바울이 유라 굴라 광풍으로 머문 라세아 옆 미항,
바울이 3차 여행을 마치고 머문 로도 섬의 린도스 항을 촬영한 작품들을 전시했습니다.

이외에도 고스 섬의 히포크라테스 의학교와 성읍,
밧모 섬 전경과 요한계시록 동굴,
사모 섬의 피타고라스 유적과 헤라 신전 터, 터키 예배소,
파묵칼레, 라오데기아, 서머나 폴리캅 교회 등

신약과 바울서신에 나타난 장소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작가는 흑백 사진을 선택해
과거와 현대가 조우하는 느낌이 들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 이봉준 사진작가 / 성지열전]

바울의 발자취를 추억해볼 수 있는 이번 사진전은
추석 연휴 다음 날인 10일까지 이어집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