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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을 초대합니다

637등록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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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나 말고는 다들 잘 살고 있는 듯하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어려움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데요,

현대인들을 위로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이
소박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 中]
마음을 녹이는 국물, 행복을 채우는 면발
비정규직, 노숙자, 취준생 모두 다 돈걱정은 마요!
걱정없이, 부담없이, 어서와요, 놀러와요,

각종 아르바이트와 비정규직을 전전하며
빚쟁이들에게 쫒기는 다훈.

삶의 마지막 기회를 찾던 중
싼 가격에 가계를 임대한다는 전단지를 보고 찾아간
제주도의 라면집 ‘라면에 파송송’에서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 ‘천왕성’을 만나게 됩니다.

치매 할아버지와의 계약은 쉽지 않고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는 할아버지와 라면을 끓이는 동안
특별한 손님들이 이 가계에 찾아옵니다.

한 때 한류스타였지만
마약과 폭력, 각종 스캔들로 끝없이 추락하는 강훈과
알콜 중독자 아버지를 피해 도망 온 아영.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찾아온 이들과
치매 할아버지가 좌충우돌하는 동안
이들은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따스한 위로를 얻게 됩니다.

[인터뷰 : 김동철 작가 /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
라파엘의 치유의 하나님을 선포하고 모티브를 생각하고 만든 작품이고요, 시대상을 반영해서 먼저 우리 스스로의, 한명 한명마다의 치유를 선포하고, 대한민국의 아픔에 치유를 선포하는 마음으로 만들게 된 작품입니다.

작품에는 하나님이나 예수님, 십자가 등
기독교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는 없지만
대화 곳곳에는 여러 상징이 숨어 있습니다.

모두를 손님으로 여기며 환영하는
라면가게 천왕성 할아버지는
하나님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허술한 듯 하지만
절망하는 손님들을 감싸주는 할아버지를 통해
관객들은 따스함을 느끼게 됩니다.

[인터뷰 : 김경빈 천왕성 役 /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
이들을 보면서 제가 이들을 품는 역할을 하면서 오히려 제 모습을 많이 봤어요. 이들 안에 제 모습이 있었고 아, 이런 나를 주님이 품으시고 섬기셨겠구나, 나를 그렇게 안아주셨겠구나. 보시는 모든 분들이 조금이나마 주님의 은혜와 주님의 사랑을 좀 느끼고 갈 수 있는 귀한 시간되시기를..

무한 경쟁과 이기주의에 지친
모든 이들을 위한 뮤지컬 ‘라면에 파송송’은
12월 26일까지 대학로 썸데이즈 라이브홀에서 공연됩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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