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가수 김태우가
성탄을 맞아 최근
캐럴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거리에 캐럴 음악이
사라져 가는 현실과
크리스마스의 본질이 퇴색해가는 현실을
안타까워 앨범 제작을 시작했다는
그를 만나봤습니다.

허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0년대 인기그룹 G.O.D의 메인보컬이자
오랜 기간 솔로 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가수 김태우가
최근 성탄을 맞아 캐럴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자라
아무런 종교가 없던 그가
성탄 앨범을 작업하게 된 배경엔
지인들의 영향이 컸습니다.

[인터뷰 / 김태우 / 가수]

올해 초 하나님의 존재에 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그는
작사 과정에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김태우 / 가수]

그는 스스로, 아직은 신앙이 미성숙하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시간을 두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번에 발표된
캐럴 앨범 작업도
그 과정중의 하나입니다.

한편, 가사의 완성도를 위해
성경 읽기를 시작했다는 그는
많은 사람들이 성탄을
단순한 휴일이 아닌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서의
본연의 의미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 김태우 / 가수]

최근 한 교회의
어려운 사연을 알게 된 그는
최소한의 앨범 제작비를 제외한
나머지 수익을 모두 교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 김태우 / 가수]

아직은 크리스천이라 불리기엔
너무나도 부족하다 말하는 그는
오랫동안 부정했던 하나님을
인정하게 된 것만으로도 자신의 삶에
큰 변화가 생겼음을 이야기합니다.

삶 가운데 찾아온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반응과
선한 동기로 완성된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이들이 성탄의 의미를
다시금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CGN 투데이 허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