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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무더위를 날리는 교회 수영장

694등록 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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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의 한 지역 교회가 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위한
임시 수영장을 운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하는데요.

교회 앞 마당과 주차장에 설치된 수영장에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허성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평일 오전 따가운 햇살 아래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입니다.

고무 튜브에 몸을 맡기며 저마다 물총 싸움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수영장에 마련된 워터슬라이드는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인근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도 학업에 지친 스트레스를 잊어버리고자 수영장에 몸을 던집니다.

[인터뷰 / 최우진 학생/ 계산중학교 ]
미끄럼틀도 있고 애들이랑 같이 노는 것도 재밌고 더운 날에 수영장 오닌까 재밌어요
"친구들 다 데리고 올께요."

간이매점에서 사 먹는 간식은 수영장 이용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인천 계산 중앙교회는 지난 2008년부터 여름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야외 수영장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수영장 설치를 위해 교회 앞 마당과 주차장 일부 공간을 활용했습니다.

성도들이 십시일반 모은 헌금으로 탄생한 수영장은 어느덧 지역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회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도 전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 강민정 / 인천 작전동]
너무 편하게 이용하고 특히나 좀 가격이 저렴해서 정말 다른 데 이용하는 것 보다는 마음 편하게 잘 오고 있어요.

초기 수영장 설립에 앞장선 황화선 장로는 올해로 어김없이 수영장에 나왔습니다.

무더운 날씨 가운데도 묵묵히 섬기고 있습니다.

교회 성도들도 자발적으로 나와 봉사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황화선 장로 / 계산중앙교회]
계속 매년 오는 사람도 있고 또 새로운 사람도 올때마다 "아 교회에서 참 좋은일을 하는구나"
그런 얘기를 할 때마다 저희들은 위안을 받습니다. 우리 전도대원들이 다니면서 교회 주보라던가 교회 전도지라던가 나눠주면서
우리가 복음을 전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열매를 맺습니다.

수영장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입장료에 있습니다.

3000원으로 시설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입장료 수익은 모두 지역 사회를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 황화선 장로 / 계산중앙교회]
그러한 보람을 갖고 저희들이 여기서 봉사를 하면서 무더위에 기쁜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섬기기 위한 교회의 노력이 매년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허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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