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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순례길에서 말씀을 만나다

866등록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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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선선한 가을철을 맞아
교회 모임이나 가정에서
야외로 나서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말씀을 묵상하며 되돌아볼 수 있는
순례길들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존 번연의 천로역정 길에는
직접 주인공인 ‘크리스천’이 되어
순례하는 성도들로 가득합니다.

성벽이 있는 멸망의 도시에서
기도로 시작하는 여정은
고집과 변덕이라는 두 친구가 따라오고

이들과 헤어지자
이번에는 절망의 늪과 만납니다.

성령을 상징하는 ‘도움’이 끌어내주어 늪에서 벗어나면
좁은 문을 마주하고

바알세블의 화살을 피해 좁은 문을 통과하면
문을 열어준 ‘선의’를 만나게 됩니다.

세 천사가 있는 십자가 언덕에서는
순례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며
힘을 얻어 순례를 이어나갑니다.

이는 십자가가 끝이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를 힘입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인생의 여정을 의미합니다.

천로역정 소설의 내용에 따라
1킬로미터가량 이어지는 순례 길에는 천성에 이르기까지
인생에서 크리스천들이 만나게 되는 일들을 조형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 김규남 담당목사 / 천로역정 순례길]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순례자가 되어 걷다 보면
크리스천으로서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인터뷰 : 강신호 장로]

순례길 후에는 천로역정 설교와 세미나도 준비돼 있어
더 깊은 묵상을 돕습니다.

경기도 양평의 이른바 바이블 마운틴,

수려한 경치 속 2.1 킬로미터에 이르는 등산 산책로에는
‘주기도문 길’이 있습니다.

첫 코스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를 시작으로
일곱째 코스인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까지
주기도문을 깊이 묵상할 수 있는 장치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기도문 길을 디자인한 하이패밀리 송길원 목사는
주기도문이 복음의 체계이고 복음의 진수라며
예배마다 외우는 습관적 주문이 아닌
삶 속에 살아있는 기도의 모델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인터뷰 : 송길원 목사님 / 하이패밀리]

유명 화가들의 작품과 주기도문의 주제를 엮어
미학적 요소를 더했으며
천지창조부터 최후의 심판까지
성경의 이야기를 담아 내 깊은 묵상을 도왔습니다.

주기도문 해설사와 함께 산을 오르는 성도들의 얼굴에는
감사가 넘칩니다.

[인터뷰 : 김선영 집사]

숲속 기도회, 오르겔 콘서트, 미술 전시회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해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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