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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손끝으로 아름다움을 만지다 ‘촉각 미술전’

378등록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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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운 선과 힘찬 기상을 담은
한국화를 감상하는 것은 큰 즐거움인데요,

이러한 미술 작품들을
시각장애인들이 감상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촉각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
‘아름다운 한국의 미술, 미’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삼국시대의 벽화, 수렵도가
부조로 재탄생했습니다.

말을 타고 사슴과 호랑이를 사냥하는
고구려인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이 표현됐습니다.

낚싯줄과 빨대로 표현된 당겨진 활,
코팅제로 만든 말발굽 등
섬세한 재료 선정이 눈에 띕니다.

수렵도가 그려진 무덤의 벽면을 표현하기 위해
배경에는 흙과 촉감이 비슷한
핸디코트가 사용됐습니다.

수렵도 한 작품에 무려
12가지 소재가 쓰였습니다.

무용도는 구조와 입체감을 더 강조하기 위해
환조로 제작됐습니다.

남녀 무용수 7명이 긴 소매의 점무늬 옷을 입고
머리에 새 깃털을 꽂은 채 춤을 추는 모습이
활기차게 재현됐습니다.

춤추는 모습과 특이한 복식은
당시 생활 양식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물론
고구려인들의 기상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리는 촉각 명화전
‘아름다운 한국의 미술, 미’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작품 11점이 전시됐습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촉각 교재팀과
대학교, 고등학교 미술 전공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반년간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입니다.

[인터뷰 : 이지연 촉각교재 제작팀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전시는 김홍도의 ‘벼타작’,
신윤복의 ‘미인도’, ‘단오풍경’,
정선의 ‘금강전도’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미술 중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들로 구성됐습니다.

촉각 명화전은 5회째를 맞고 있지만
한국화전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시각장애인들이 그림을 이해하고 감상하기 쉽도록
원작을 재해석해 제작됐으며,
더 나아가 원작을 모티브로 하는 새로운 창작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또, 장애인들뿐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기존의 알던 평면 작품들의 입체화 효과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전시장에 흐르는 국악 선율과 함께
한국의 미를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은천동 S갤러리에서 진행됩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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