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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 시대 대중이 원하는 것은 ‘소통’

504등록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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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18년 한 해 동안
문화 분야에서 빼 놓을수 없는 키워드는
방탄소년단, 어벤져스 시즌3, 유튜브였습니다.

이 속에는
‘소통’이라는 대중의 요구가 들어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중적 인기와 함께
UN에서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연설을 할만큼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방탄소년단’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은
방탄의 힘은 멤버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싱어송라이터로서 가지는 ‘진정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노력, 인생 등 청춘의 화두를 담은 단어들과
부조리 등 현실에 대한 비판을 녹인 가사들이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겁니다.

또, 글로벌 팬덤을 형성한 ‘아미’와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힘을 기울이는 것도
방탄소년단의 매력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 백광훈 원장 / 문화선교연구원]
방탄과 팬들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협력하고 함께 공존하는 관계라고 얘기를 하면서 수평적 판타지가 방탄과 팬들 사이에 수평적 연대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바로 방탄이 가지고 있는 굉장히 중요한 장점이에요.

올해 대중문화의 두 번째 키워드는
국내에서만 1121만 명 관객몰이에 성공한
‘어벤져스 3 : 인피니티 워’가 꼽혔습니다.

필름포럼 성현 대표는
대중들이 열광하는 마블 영화의 세계관에 담긴
스토리텔링의 장점을 교회가 배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설교 제목만 보고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전형성’에서 벗어나 복음의 ‘원형성’을 회복할 것과
열려 있는 세계관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히어로들이 서로 소통하며 기꺼이 다른 히어로의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거대 악에 맞서 함께 힘을 모으는 모습은
개교회주의, 교단에 함몰된 한국교회의 모습과
대조해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 성현 대표 / 필름포럼]
단순히 마블 영화를 판타지로만 볼 것인가? 아니면 이 안에 있는 장점을 환영하면서, 웰컴 하면서 이것들을 잘 받아들인다라면 파도를 피하지 않고 파도를 타면서도 여전히 계속적인 내러티브가 필요한 이 시대에서 기독교의 복음의 진리가 유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세 번째 키워드로는
현재 월 방문자 18억 명으로 급성장한 ‘유튜브’가 꼽혔습니다.

소망교회 미디어 담당 조성실 목사는
대중이 TV 속 연예인들보다 훨씬 더 진실하고 가까운
유튜버들의 모습에 주목하는 현상을 설명했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진정성 있는 소통이 가능한 하위문화를 선택하는
외로운 현대인들의 필요를 파악하고
교회가 지혜롭게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 조성실 목사 / 소망교회 미디어 담당]
결국 유튜브 세대는 진정성 있는 소통을 원하고요, 일방적인 선포나 가르침이 아닌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귀 기울여주기를 바랍니다. 더 그들의 문화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젊은 세대들이 원한다라는 거예요. 하지만 지금까지 교회는 어땠습니까?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당위로 무장한 채 스스로 생각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을 만큼의 틈새조차 막고 있지는 않는가.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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