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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무 십자가로 예수님 사랑 전해요”

1584등록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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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순절 기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죠.

오늘은 성경적인 의미를
가득 품은 '나무 십자가'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늑한 카페에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 쪽 벽면에서 특별한 십자가들이 관람객을 반깁니다.

사람이 두 팔 벌려 안고 있는듯한 십자가
무릎을 꿇은 사람 모습과 같이 굽어진 십자가 등 다양한 모습입니다.

서로를 감싸 한 몸이 된 하나님과 아들로서의 십자가.

지팡이 짚은 노인의 주 앞에 사명을 다한 모습 등
다채롭지만 따뜻한 느낌을 주는
각양각색의 '나무 십자가' 펼쳐져 있습니다.


[스탠딩]
"이 작품은 주의 얼굴입니다."
"무릎을 꿇은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구원을 향한 간절함을 표현했습니다."

정지은 작가는 '예수님의 사랑'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고자
나무를 깎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1] 정지은 / 예닮교회 청년
"저는 이 십자가에 말씀을 담고 싶었어요. 제 생각이 아니라 그 말씀 그대로를
말씀을 듣는 것 뿐 아니라 보는 것으로도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작품의 대부분이
설교 시간이나 QT시간에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특히 변형시키지 않고 처음 영감 받은 스케치
그대로를 살려 조각하고자 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애착을 가진 작품으로는
처음 제작한 '혈루증 여인'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정지은 / 예닮교회 청년
"왜 다시 보낼 수 있었는데 여자를 굳이 불러서 가족에게 다시 돌아가라 고 하신 예수님 말씀이 따뜻하고 좋아서"
“목사님과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양육을 받아야 하는데 그때 제가 제일 은혜를 받았던 말씀이기도 하고요.”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진 십자가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십자가의 한 쪽은 각이 져있고
나머지 한 쪽은 동그랗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하나님의 사랑을
한 십자가 안에 담은 작가의 의도입니다.

정 작가는 쉽지 않은 목공 일을 할 때
말씀으로 마음을 다잡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말씀으로 마음 지켜
"십자가 깎는 일이 지금은 매끈하고 예쁘지만, 깎는 일은 진짜 예쁘지 않거든요. 먼지도 많이 나고, 다칠 수 도 있고.."
"무릇 지킬 만한 것들보다 네 마음일 지키라고 하신 것들처럼 제 마음을 지키면서, 지키면서 하는 일이.."

그녀는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주신 길을 걸어나겠다는 앞으로의 계획과 함께
인도하실 하나님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사순절 기간 관람객들이
예수님과 그 사랑을 한번이라도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 정지은 / 예닮교회 청년

“다만 제가 십자가를 깎으면서 바랐던 점은 이것들이 단순히 형상이 아니라 보는 사람이 누구든 이것을 봄으로써 말씀이 생각이 났으면 좋겠다. 예수님 생각을 한 번이라도 더 했으면 좋겠다. 그 사랑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라는 그 마음으로 깎았기 때문에..”

관객들은 나무 십자가를 통해
곁에 계시는 예수님을 묵상할 수 있었다고 전합니다.

[관객] 박지혜 / 해방교회 부목사 사모
“제일 마음에 와 닿은 작품들이 있긴한데 전체적으로 쭉 보면서 느낀 점은 예수님이 멀리 계시는 게 아니라 십자가가 사람과 늘 같이 있다는 것을 전체적인 십자가 작품을 보면서 깨닫게 됐어요."

산돌교회 전시회는 이태원 레미제라블에서
4월 6일까지 계속됩니다.

CGN투데이 주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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