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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죽음도 막지 못한 믿음...‘교회 오빠’

1796등록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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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죽음 앞에서 사람은
진짜 자기 모습을 드러낸다고 하는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진정한 크리스천의 삶과 죽음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교회오빠’가 제작됐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랑하는 딸이 태어나자마자
갑작스럽게 찾아온 대장암 4기 판정.

어머니의 자살과
아내의 혈액 암 4기 선고가 연이어
이관희 집사의 가정을 덮쳐왔습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신앙 안에서 자란 그는
극심한 고통 가운데에서도
입술로 범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오은주 집사 / 故 이관희 집사 아내]
이제 제가 남편을 존경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흔들림이 잘 없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런 상황들을, 물론 속으로 어땠는지 모르지만 겉으로는 그런 것들을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속으로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과 1대 1로 고독한 시간이 있었겠죠. 제 앞에서는 힘든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한 번도 원망한 적이 없었고요.

이관희 집사와 아내 오은주 집사의 실화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교회오빠’는
투병의 여정과 죽음까지를 고스란히 화면에 담았습니다.

12차례의 항암치료와 10시간이 넘는 수술,
그리고 재수술.
그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가족을 사랑했던
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내 오은주 집사는 이관희 집사의 임종 순간에조차
‘감사하다’는 고백을 올려드렸습니다.

[인터뷰 : 오은주 집사 / 故 이관희 집사 아내]
정말 영원한 안식이 있는 곳으로 불러주셨다는 것에 감사했고, 끝까지 남편이 신앙을 잘 지키고 갔으니까요,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무서웠을 텐데 정말 소천하는 모습조차도 너무 천국에 가는 모습을 저한테 다 보여주고 갔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저에게 너무 감사하고 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준 것 같아요.

이관희 집사는 죽음의 고통 가운데에서도
모르핀을 맞지 않았습니다.

하루라도 성경을 보지 않으면 살 수 없는데
진통제를 맞으면 성경에 집중할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에서도
수술실과 병상, 임종 순간까지도 촬영을 허락한 이유에 대해
오은주 집사는 ‘복음’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오은주 집사 / 故 이관희 집사 아내]
그냥 내 삶의 모습을 통해서 저 사람이 믿는 하나님을 진짜 한 번 믿어보고 싶다 하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열매들을 이미 보여주셨고 정말 이관희 집사의 삶을 통해서 정말 상처받은 사람들이 위로받았으면 좋겠고 주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는 통로가 됐으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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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6일 영화 개봉에 앞서
이관희 집사가 다녔던
안양제일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 최원준 담임 목사 / 안양제일교회]
신앙적인 용어로 말하면 순전하다고 말할까요? 때묻지 않은 순수한 청년, 그 영혼이 느껴졌던 참으로 깨끗한 순전한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됩니다. 내 병이 치유되는 것보다도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일까 그것을 더욱더 묵상했던 마음이 너무나도 감사했고 귀하게 보였습니다.

[인터뷰 : 이호영 장로 / 안양제일교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듣고 또 그 말씀을 생각하다 보니까 지금 또 눈시울이 적시네요. 이 영화를 80분 동안 보면서 10번 이상을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관희 형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이 분명히 계셨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영화 관람 내내 극장에는
뜨거운 눈물과 감사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송하윤 관객]
그렇게 고통 중에서도 입술로 원망하지 않고 욥처럼 믿음을 지키고 가신 이관희 집사님 사랑합니다. 천국에서 나중에 만나 뵙고 싶습니다.

[인터뷰 : 김수미 관객]
믿음 안에서 이렇게 하나님에 대해서 굳건한 믿음 가운데 나아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본인도 힘들지만 그래도 그렇게 평안 가운데 가시고 주변 사람들한테 평안을 끼치고 가는 것이 얼마나 복된지 그런 것을 보면서 저에게도 그런 은혜가 있기를 이 영화를 통해서 다시금 새겨 보았습니다.

하루를 더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더 온전해질 기회를 얻고 싶어서라고 말했던
이관희 집사의 삶과 죽음이
많은 신앙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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